“’초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스스로에 대한 의문에 빠진 하얀모자 초인!
인천공항 사건 이후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느끼던 임강은 섭무관의 오방원 또한 같은 초인임을 확신하고 그를 찾아 용포산으로 향한다. 험난한 산을 타고 우여곡절 끝에 섭무관에 도착한 임강은 오방원을 만나 자신이 ‘초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초인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겠다며 오방원을 향해 속에만 담고 있던 의문을 꺼낸다. 임강의 말을 들은 오방원은 뜬금없이 그에게 절벽 아래로 돌을 던지면 떨어지기 전에 주워 올 수 있겠냐 물어보고, 임강이 잘 모르겠다며 어수룩한 대답을 하자 임강의 옆에 있던 주리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데… 과연 오방원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