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관, 겨울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재시작이야 가능하겠지. 그러나 많은 관객들이 떠날 것이고, 채무를 갚기는 불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남는 것은 유예된 파국. 겨울 스스로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러나 이를 솔직히 고백하고 작별을 고했을 때, 인생에 핀 유일한 장미가 울었다. 네가 사라지면 나도 시들고 말 것이라고. 이기적인 말이지만, 나를 위해서라도 이 세상에 남아있어 달라고. 사후의 존재가 즐겁지 않은데도, 별빛을 모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였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장미를 쥐고 놓지 못하는 삶은 아플 수밖에 없었다.
Contents
에이프릴 벤전스 Part 2…4
읽지 않은 메시지 (6)…57
경영합리화위원회, 2053년…67
골든게이트…73
엔젤 아일랜드…94
과거 (8), 장미가 시드는 계절 (1)…131
폴리아모리…136
시험…141
에올리안 하프…209
검토기록, 상자 안의 딱정벌레…217
검토…219
Peep show grey…221
읽지 않은 메시지 (7)…289
과거 (9), 장미가 시드는 계절 (2)…299
머나먼 다리 Part 1…309
부록…407
Author
퉁구스카
어린이 천리안으로부터 인터넷까지, 글쓰기 16년차에 접어든 지망생입니다. 항상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싶은대로 써왔습니다. 출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많이 낮습니다. 시간을 들여 올라왔고, 시간을 들여 올라가려고 합니다. 다시 16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소설을 쓰고 있길 바라면서요.
어린이 천리안으로부터 인터넷까지, 글쓰기 16년차에 접어든 지망생입니다. 항상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싶은대로 써왔습니다. 출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많이 낮습니다. 시간을 들여 올라왔고, 시간을 들여 올라가려고 합니다. 다시 16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소설을 쓰고 있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