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풍경과 만남의 장면에 늘 커피가 함께함을 보여주는 연작 만화와 그 사이에 배치된, 커피와 일상에 대한 작가의 짤막한 감상을 담은 ‘커피 브레이크’로 구성된 옴니버스 단편집 『커피 한 잔 더』 제4권. 커피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 대신 커피가 우리의 인생에, 일상의 장면들 속에 언제나 자리하고 있음을 은근히 보여주는 이 만화는 커피에 대해 말하려 하기보다 커피처럼 따뜻한 위로를, 때론 씁쓸한 인생의 진리를 전해주며 그 자체로 커피 같은 책이다.
이번 4권에서도 앞권들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 카페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인연을 만나게 해 준 운명의 캔커피,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 끝내고 마시던 시원한 커피 우유, 늘 행운이 비켜 가는 인생을 살고 있는 아가씨, 단골 카페 사장님과 연인이 되었지만 결국 헤어지고 마는 인기 가수, 생각만 해도 든든해지는 가방 속 보온병에 담긴 커피, 맥주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회사 동료의 비밀……. 이렇게 여러 에피소드들이 따뜻한 감성과 향수를 자극한다.
Author
야마카와 나오토,채다인
1962년에 태어났다. 고교 시절부터 동인지 활동을 해오다가 1988년 『시리즈 셋방인』이 《영챔피언》에 실리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단편집 『나루미 씨, 사랑해』, 『휘파람 소곡집』이 출간되었고, 현재는 「커피 한 잔 더」를 월간 《코믹빔》에 연재 중이며, 실용서 『일러스트 육법六法』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1962년에 태어났다. 고교 시절부터 동인지 활동을 해오다가 1988년 『시리즈 셋방인』이 《영챔피언》에 실리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단편집 『나루미 씨, 사랑해』, 『휘파람 소곡집』이 출간되었고, 현재는 「커피 한 잔 더」를 월간 《코믹빔》에 연재 중이며, 실용서 『일러스트 육법六法』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