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은 한마디로 인문학의 보고이다. 수천 년의 담금질을 거쳤기에 그 가치는 더욱 황금으로 빛난다. 아울러 문학 고전은 장구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성을 살찌우고 예지를 밝혀왔다. 특히 종래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인체의 생산과 조작이 가능한 생명공학의 시대에 진입하는 등 과학기술의 진보가 가져온 유례없는 격변의 시대에 우리로 하여금 근본적으로 인간이 무엇인지를 따져 묻는다는 점에서 21세기는 동양의 가치, 동양의 고전에 주목한다.
서양 고전에 편중된 시각을 바로잡고 동양인의 사유의 뿌리를 찾아가게 하는데 주안점을 둔『동양의 고전을 읽는다』(전4권)는 안광복(서울 중동고 철학교사), 우찬제(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이재민(휴머니스트 편집주간), 이종묵(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정재서(이화여대 중문학과 교수), 표정훈(출판 평론가), 한형조(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7인의 편찬위원회가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결산하여 역사, 정치, 사상, 문학에 걸쳐 주옥같은 동양의 고전을 망라하여 선정한 72종의 고전을 66인의 저자들이 공동 참여하여 1권-역사ㆍ정치, 2권-사상, 3권-문학 상, 4권-문학 하 등 4권에 나누어 담았다.
Contents
1. 역대의 명작 소설들
ㆍ내 마음 속의 전설처럼 - 간보(干寶)의 『수신기(搜神記)』 / 장정해(한신대 중문학과 교수)
ㆍ촌철살인의 붓끝에서 핀 꽃송이-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 / 김장환(연세대 중문학과 교수)
ㆍ고대 소설의 집대성 - 『태평광기(太平廣記)』 / 김장환(연세대 중문학과 교수)
ㆍ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 구우(瞿佑)의 『전등신화(剪燈新話)』 / 상기숙(한서대 중국학과 교수)
ㆍ꿈과 진실의 파노라마-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 / 김혜경(한밭대 중국어전공 교수)
ㆍ거울 속의 꽃, 물 속의 달 - 이여진(李汝珍)의 『경화연(鏡花緣)』 / 정영호(서남대 중국어학과 교수)
ㆍ세기말 관료의 천태만상- 이보가(李寶嘉)의 『관장현형기(官場現形記)』 / 위행복(한양대 중국학부 교수)
2. 시대를 넘어 다시 보아야 할 책들
ㆍ우리 여성의 기원 -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 이숙인(한국학중앙연구원 고전학연구소 연구교수)
ㆍ세상의 시인을 논하다- 종영(鍾嶸)의 『시품(詩品)』 / 오태석(동국대 중문학과 교수)
ㆍ마음과 언어의 예술적 만남 - 유협(劉?)의 『문심조룡(文心雕龍)』 / 김민나(서울여대 동양어문학부 교수)
ㆍ바르고 참된 산문 정신- 한유(韓愈)의 『창려선생집(昌黎先生集)』 / 이세동(경북대 중문학과 교수)
ㆍ살아 한 이불, 죽어 한 무덤 - 왕실보(王實甫)의 『서상기(西廂記)』 / 양회석(전남대 중문학과 교수)
ㆍ무상한 세태를 사는 삶의 지혜 - 요시다 겐코(吉田兼好)의 『도연초(徒然草)』 / 정장식(청주대 일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