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마음
사회생활이란 게 다 이런 건가요?
왜 어느 회사나 이상한 사람은 늘 존재하는가?
그저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좋아지길 바랄 뿐……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은 작은 회사의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이곳저곳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호된 직장 생활을 경험한 ‘슬’ 작가 본인의 실제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 사회에 첫발을 디딘 주변 친구들의 경험담까지 더해져, ‘대환장 파티’를 방불케 하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이처럼 직장 생활의 온갖 부조리함이 시시각각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작가는 절망하거나 냉소에 빠지지 않는다.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찰리 채플린)이라 했던가. 오히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유머로 승화시키며 놀라운 드립력과 탁월한 개그 센스로 독자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큰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20대 청년들의 고민과 비애, 성장을 유쾌하면서도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미생』 등 기존의 직장인 만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는 작품이다.
4권에서는 IT 스타트업에 재입사한 슬이 점심시간마다 바나나로 끼니를 때우며 강제 다이어트를 하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철없는 대표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직원들 모니터 쪽으로 CCTV를 설치하려 해 한바탕 회사를 뒤집어놓는데……. 또한 슬이 대학 시절 늘 함께하던 친구들과 직장이 된 후 생일파티 겸 술자리를 가지는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밤새 술 마시고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던 학부 시절 옛 추억을 떠올리며,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듯한 감회를 느끼며 내일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드는 모습은 코끝을 찡하게 한다.
Contents
30화 런치타임 p.04
31화 CCTV 사건 p.26
32화 여기 술 주시오 p.48
33화 소심한 자 p.70
34화 돈이 없어 p.88
35화 소소하게 신경 쓰여 p.110
36화 대표를 울린 않 p.130
37화 그들의 술자리 p.152
38화 머리 했다 p.172
39화 이사급해 p.194
40화 우리 오늘은 제발 집에 갑시다 p.212
Author
SEUL
디자이너였다가 지금은 다음웹툰에서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이라는 수상한 만화를 연재 중. “내 만화 이름... 너무 길지 않나?” 라고 종종 생각함.
디자이너였다가 지금은 다음웹툰에서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이라는 수상한 만화를 연재 중. “내 만화 이름... 너무 길지 않나?” 라고 종종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