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처스』는 오랫동안 우리 전통 설화와 민담, 문헌 기록 속 토종 괴물들을 집요하게 채집해 온 괴물 박사(?) 곽재식의 야심작이다. 곽재식은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 주겠다고 작심이라도 한 듯, 신비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토종 괴물들을 우리 앞에 소환시킨다. 곽재식 작가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써 온 정은경 작가와 안병현 그림작가를 만나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물, 『크리처스』 4권이 찾아왔다.
장인의 등장으로 초토화된 사포를 벗어나 원인 불명의 괴죽음의 원인을 밝히라는 명을 받들어 당포로 오게 된 소소생! 이곳에서 소소생은 괴죽음의 비밀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산해파리를 만나게 되고, 그의 집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온 한 벌레에게 콩쥐라는 이름까지 붙여 준다. 괴죽음의 원인을 끝내 밝히지 못한 소소생은 옥중 신세가 되고, 그 순간! 콩쥐의 발톱이 순식간에 소소생을 묶은 밧줄을 잘라 내는 게 아닌가! 콩쥐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자물쇠까지 열어 버린 소소생과 범이, 반대편 감옥에 갇혀 있는 철불가, 당포에서 돌아온 흑삼치와 고래눈은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다. 그때 고래눈과 흑삼치가 꺼낸 것은 바로 산해파리가 지난 몇 년간 작성한 일지였다! 소소생은 일지를 읽고 충격적인 내용에 그만 몸에 힘이 풀리고 만다. 과연 일지 속 기록된 산해파리의 비밀은 무엇일까? 소소생은 당포의 연쇄 괴죽음을 해결하고, 무고한 백성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크리처스』는 마치 영상을 보듯 시청각적 경험을 극대화하는 소설이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비장한 장면에서 돌연 팽팽하던 긴장감을 유머로 반전시키는 재치, 역사적 고증과 상상의 힘을 버무려 환상적인 세계관을 재현한 그림은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새로운 한국형 크리처물을 고대해 온 팬이라면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선택일 것이다.
공학 박사이자 SF 소설가,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한국 전통 괴물들을 소개한 『한국 괴물 백과』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과학 논픽션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휴가 갈 땐, 주기율표』, 어린이를 위한 동화 『고래 233마리』, 청소년 논픽션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괴물 과학 안내서』, 소설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ㅁㅇㅇㅅ』 등 수많은 책을 썼습니다. [김영철의 파워FM] 등 여러 방송에서 “얼마나 신기합니까!”라고 외치며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공학 박사이자 SF 소설가,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한국 전통 괴물들을 소개한 『한국 괴물 백과』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과학 논픽션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휴가 갈 땐, 주기율표』, 어린이를 위한 동화 『고래 233마리』, 청소년 논픽션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괴물 과학 안내서』, 소설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ㅁㅇㅇㅅ』 등 수많은 책을 썼습니다. [김영철의 파워FM] 등 여러 방송에서 “얼마나 신기합니까!”라고 외치며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