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감수성을 높여주는 우리 일상과 환경이야기
가만가만 생각해봐야 할 우리나라의 사라지는 생명들 이야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지킴이라고 불리는 저자의 생물 종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 흔하디 흔한 환경책이 빠지기 쉬운 사라지는 생명들을 이야기 하거나, 지구 온난화를 지탄하는 등의 진부한 이야기나 생태계와 세계화 등의 거대 담론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일상적이고 유기적인 시각으로 지금 내 손에 잡히는 일들, 가슴으로 느껴야 할 문제점 등을 소소한 일상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그런 일상의 문제점을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실천까지 제시하고 있다. 3부에 걸쳐 땅, 야생, 숲에서 사라지는 생명들을 얘기하는 동안, 각 꼭지들은 ‘선물을 할 때 간단한 포장을 한다.’ ‘제철 음식과 비료, 농약을 사용한 유기 농산물을 이용한다.’ ‘종이 타월이나 물수건보다는 손수건과 걸레를 즐겨 쓴다.’ 등의 작은 실천법을 제시하고 있다.
Contents
여는 글 / 지구에서 사람이 멸종되었다?
1부 땅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토종 씨앗의 행방불명
강남 간 제비는 왜 돌아오지 않을까?
로컬푸드가 땅을 살린다
옷은 일회용이 아니야
고랭지밭의 습격
생수 전성시대
전자 제품, 먼 여행을 떠나다
태초에 쓰레기는 없었다
2부 야생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점박이물범의 집은 철거 중
그 많던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잠자는 왕국, 동물원
로드킬, 가장 비참하고 쓸쓸한 최후
곰을 위한 진정한 배려
산양, 백척간두에 서다
야생동물은 인간의 미래다
3부 숲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수달을 품은 강
봉우리가 없는 백두대간
오랑우탄은 종이가 미워!
산나물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솜다리를 아시나요?
목이 타는 고로쇠나무
모든 것은 산에서 비롯되었다
더 알고 싶다면
경북 예천의 농촌마을에서 산과 들판을 뛰놀며 자랐다. 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을 살았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것을 함께 해결하는 법을 담은 환경 책을 꾸준히 쓰고 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등을 썼고, 2015년 SBS 물환경대상 두루미상(교육연구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