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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2/20
Pages/Weight/Size 130*210*20mm
ISBN 9788958792925
Description
살아가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은 한 순간이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혹은 여행에서 과연 현재의 나를 완성시키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순간에 성실하게 임하면서도 사람들과 주변의 모든 요인이 무한한 고마움으로 와 닿는다. 이번 시집을 만들면서 오늘의 나를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가족임을 깊이 느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주변의 따스한 마음이 모여 시가 만들어지고 가족의 격려와 보살핌이 혼란한 사회 한 모퉁이에서 소박하게 피어날 수 있는 희망의 중요한 가치가 되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간의 흔적이 용해되고 남아 오늘의 역사를 만든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제주도는 언제나 편안한 위안을 주는 곳이다. 무엇이 제주로 발길을 향하게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곳에서 본 아련한 풍경들을 시로 모으니 제주 시편이 만들어졌다. 제주 토박이의 삶에 녹아 있는 아픔과 슬픔도 강렬한 햇살 아래 조화를 이루고 오늘도 그들은 건강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외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의 번잡한 소리도 묵묵히 받아들이고, 거친 밭에 시퍼렇게 서 있는 양배추마냥 그들만의 웃음으로 긍정적인 삶을 가꾸어 나간다. 제주의 모습을 담아낸 시들도 늦가을 햇살 아래 영그는 감귤처럼 세월의 흔적을 덧붙이고 색이 고운 결정체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상이 서툴고, 가끔 철없이 행동하면서 무턱대고 해달라는 말들을 늘어놓아도 받아들이고 고목처럼 든든하게 나를 받쳐 주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지혜로운 삶이 되도록 지켜봐주는 가족과 내 주위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기억이 되었으면 한다.
Contents
서문 _ 5

1부
별들이 돌아오고 있다 _ 13
제주에서 보내는 _ 14
교토 시청 _ 16
교토 아침 풍경 _ 17
물소리 _ 18
교토 찻집 _ 19
대변항 _ 20
낙동강 _ 21
애월을 떠나며 _ 22
숲 _ 24
애월항 _ 26
부두식당 _ 27
한라산 영실 _ 28
제주 _ 30
각재기국 _ 31
돌하르방식당 _ 32
시래기 국밥집 _ 34
자리물횟집 _ 36
물방울 _ 38
흔적들 _ 40
여관이 있는 거리 _ 42
백년의 신화 _ 44
꼬닥꼬닥 걸어가는 _ 46
가을이 불어온다 _ 48
돌아봄 _ 49
바라만 봐도 좋은 제주의 풍경 _ 50
무인카페는 바다로 향해 _ 51
공항 가는 길 _ 52
붕어빵 한 봉지 _ 54

2부
수국 _ 57
자잘한 이야기 _ 58
여름 한철 _ 59
소소한 _ 60
봄날의 꽃들이 진다 _ 62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_ 63
겹벚꽃이 피었습니다 _ 64
농부 _ 65
찔레꽃 _ 66
가을 감상 _ 68
바람 _ 70
어묵 한 그릇 _ 72
운동화 _ 74
早紅詩歌 _ 76
느티나무 _ 77
뭐예요 _ 78
그저 바라보기 _ 80
존재 _ 81
플라타너스 _ 82
나이 쉰 즈음에 _ 84
학생 _ 86
내밀한 _ 88
한 줄기 빛에서 _ 89
뭐 별거 있나 싶어져요 _ 90
억새꽃 _ 92
글자 _ 93
가족 _ 94
그대를 기다리네 _ 95
양말 _ 96
인내 _ 98
넝쿨장미 _ 100
여행 _ 101
날개 _ 102
평생의 내 편 _ 104
그냥 좋다 _ 106
배움 _ 108
11월은 _ 10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_ 110
설렁탕 _ 112
목어 _ 114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_ 116

평설 / 詩的 想像과 日常的 삶 / 성기조 _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