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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체계로 본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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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733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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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2/22
Pages/Weight/Size 152*224*35mm
ISBN 9788957335215
Description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인식론과 인지과학 전반에 과학혁명을 부추긴 기념비적인 역저

심리학에는 긴 역사와 짧은 역사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철학, 종교, 과학에서 마음에 대한 탐구와 논의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고, 짧게는 19세기 후반 빌헬름 분트가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하면서 실증과학으로서 근대 심리학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어 왔다. 인간의 의식과 더불어 무의식의 본질을 규명하는 작업에서 프로이트의 정신역동학, 미국 기능주의에 따른 행동주의 심리학, 그리고 현상학적 시도에서 비롯된 게슈탈트 심리학은 도전적이고 급진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짧은 기간 전개된 이 다양한 시도들을 넘어서서 1960년대에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이라 불리는 인지심리학의 부활과 인지과학의 탄생은 심리학에서의 과학혁명으로 간주된다. 동시대에 조용히 시작된 미국의 지각심리학자 제임스 깁슨의 생태학적 접근은 심리학의 모든 역사를 반전시키고 전복할 수 있는 또 다른 과학혁명이다. 이를 간파한 옥스퍼드의 과학철학자 롬 하레이(Rom Harre)는 깁슨의 심리학 실험들, 대표적으로 쿠키-커터 실험을 『위대한 20가지 과학 실험』(1981)에 포함시켰다.

깁슨의 생태학적 심리학은 이 책 『지각체계로 본 감각』(1966)을 통해 그 윤곽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우리가 세상을 의식하는 것, 즉 지각하는 것은 감각기관에 부과된 자극에 따른 감각 자료들에 심리적 작용이 가해진 결과라는 간접 지각이론을 폐기해야 한다고 깁슨은 제안한다. 고래로부터 지속되어 온 이 정설에 대한 깁슨의 대안은 직접 지각이론이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 유기체는 환경에 대한 정보를 감각기관과 신경계를 통해 전환, 변환, 생성을 통해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포착한다는 주장이다. 지각이라는 의식 현상은 신경계, 특히 ‘뇌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환경, 동물-환경, 유기체-환경이라는 ‘생태계에서’ 출현하는 현상이라는 생각이다. 뇌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묻지 말고, 뇌가 있는 머리, 그리고 신체 전체가 어디에 있으며 무얼 하는지를 물으라는 말이다. 가히 혁명적이랄 수 있는 이 견해는 학문 전반에 새로운 지평을 설정한다.
Contents


들어가기

1장 자극원천으로서 환경
2장 자극 획득하기
3장 지각체계
4장 기본 정향체계
5장 청각체계
6장 촉각체계와 구성성분
7장 촉각-체성체계의 역량
8장 지각체계로서 맛 보기와 냄새 맡기
9장 시각체계: 진화
10장 시각체계: 환경정보
11장 인공물에 의한 빛의 구조화
12장 에워싼 정보 포착하기: 주사하기
13장 정보포착 이론
14장 지각 결함의 원인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