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확장한 서양 과학의 역사를 고대로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흐름으로 파악한 책이다. 17세기 이후의 과학에 관한 책과는 달리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로부터 과학의 뿌리를 찾는다. 고대 이후 서양 고전들이 담고 있는 삽화를 풍부하게 실어 과학기술의 변천사를 눈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들었고, 영국 케임브리지의 니덤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에서 과학사를 연구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으로 과학사를 흥미진진한 드라마와 같이 재구성하였다.
또한 과학의 역사상 벌어진 치열한 이론적 경합들을 쫓아가며, 그 경합을 통해 과학의 경계 안에 살아남은 이론들과 소멸해버린 많은 이론들의 정치 사회적인 배경 및 그에 얽힌 일화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서양과학의 뿌리와 그 성장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현대 과학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을 희망하며 또한 이슬람과학과 동아시아의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한다. 현재 과학기술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또한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알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과학의 현주소를 바르게 이해함은 물론, 과학의 미래에 대한 그림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제1장 최초의 과학자들, 자연과 만나다
1. 최초의 과학자들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 철학자들이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역학
3. 알렉산더의 동방원정과 헬레니즘시대의 수학자들
4. 아르키메데스와 집광경
제2장 요람 속의 과학
5.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6. 서양 최초의 과학 백과사전 플리니우스의 〈박물지〉
7. 천체의 현상을 해석하라!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제3장 과학과 종교, 불편한 관계가 되다
8. 기독교 신학자들, 중세 과학과의 타협점을 찾다
9. 그리스 과학,이슬람으로 전승되다
10. 12세기 중세 과학의 르네상스
제4장 과학, 종교를 넘어 자연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험
11. 코페르니쿠스 혁명
12. 지브랄트를 넘어 미지의 세계로
13. 인체의 재발견,베살리우스와 시체의 해부
14. 원격작용과 마술적 자연관
15. 혈액순환과 윌리엄 하비
제5장 과학 혁명이 시작되다
16. 혁명을 일으키다, 갈릴레이와 튀코 브라헤 천문학
17. 자연은 신이 창조한 정밀한 기계장치이다
18. 한 고독한 천재와 사과나무
19. 과학도구의 출현으로 과학혁명이 힘을 얻다
20. 근대과학자들의 패트론
제6장 후발 주자들도 가세하다
21. 화학의 탄생, 연금술과의 결별
22. 단두대로 사라진 비극의 화학자 라부아지에
23. 전기와 자기장의 탄생
24. 과학학회의 설립과 과학의 제도화
25. 거리로 나선 과학자들, 과학을 찾아나선 대중
제7장 무소불위의 힘을 갖게 된 현대과학
26. 진화론과 인간의 기원
27. 동아시아를 삼킨 서양근대과학
28. 현대물리학과 불확정성의 원리
29.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과학자들의 전쟁참여
30. 자연을 지배하려는 시도, 유전자 과학
Author
김성근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대학에서 과학 기술사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 오오쯔마 여자대학에서 과학사를 강의했고, 영국 케임브리지의 니덤 연구소에서 동아시아 과학사를 연구했다. 현재는 미국 UC 버클리의 과학사 분과에서 동서양 과학사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교양으로 읽는 서양과학사』(안티쿠스, 2009)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과학’이라는 일본어 어휘의 조선 전래」, 「19세기 중엽 동아시아에서 ‘물리’의 이해: 최한기와 니시 아마네의 비교 연구(How Physical Laws Were Understood in Mid-19th Century East Asia: A Comparative Study of Choe Han-gi and Nishi Amane)」 등 다수가 있다.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대학에서 과학 기술사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 오오쯔마 여자대학에서 과학사를 강의했고, 영국 케임브리지의 니덤 연구소에서 동아시아 과학사를 연구했다. 현재는 미국 UC 버클리의 과학사 분과에서 동서양 과학사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교양으로 읽는 서양과학사』(안티쿠스, 2009)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과학’이라는 일본어 어휘의 조선 전래」, 「19세기 중엽 동아시아에서 ‘물리’의 이해: 최한기와 니시 아마네의 비교 연구(How Physical Laws Were Understood in Mid-19th Century East Asia: A Comparative Study of Choe Han-gi and Nishi Amane)」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