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수업’을 하는 일에 푹 빠져 지내던 스페인의 초등학교 교사 세사르 보나, 어느 날 그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 교육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글로벌 교사상’ 최종 후보 50인에 선정된 것.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 보니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가 여러 학교에서 수년간 시도했던 많은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후보에 오르기 전만 해도 ‘이상한 수업을 하는 교사’ 취급을 받던 그였다. 자국의 교사가 ‘글로벌 교사상’을 받을 뻔했던 일을 계기로 스페인에서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시작되었음은 물론이다. 세사르 보나는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받은 진짜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교사가 글로벌 교사상의 후보에 오르고 또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을 『꿈꾸는 교사, 세사르 보나의 교실 혁명』이 해결해 준다. 책의 곳곳에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세사르 보나의 교실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총 33개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쉽게, 재미있게 읽힌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권재원 실천교육 교사모임 고문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좋은 선생님으로 성장하고 싶은 ‘젊은 교사에게는 본보기가, 경력이 많은 교사에게는 그동안 무심코 해 왔던 일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Contents
추천의 글 16 || 01 교사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25 | 02 시간 여행, 교사의 영향력 속으로 30 | 03 교사,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 34 | 04 변화의 시작, 글로벌 교사상 38 | 05 세사르, 드라이버 좀 줘 46 | 06 콧수염이 난 남자 49 | 07 상상력이 끝없이 넘쳐흐르는 수영장 53 | 08 교사에게 던지는 질문 60 | 09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 68 | 10 침 뱉은 아이 75 | 11 자자자잔! 샤워캡! 82 | 12 방법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90 | 13 하나의 작은 사회 106 | 14 창의력으로 자신을 구한 아이 123 | 15 초현실주의 이야기들 127 | 16 학교에서 초현실주의 경험하기 134 | 17 카혼 치는 법을 가르쳐 줄게요 137 | 18 아이들 여섯 중 다섯은 나이가 다른 학교 146 | 19 내 맘대로 도서관 159 | 20 뿌리에 대한 존중 168 | 21 아이들이 주도하는 동물 보호 173 | 22 교사의 성장을 원한다면 186 | 23 넌 날 존경해야 해!? 189 | 24 비판도 존중을 담아서 191 | 25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194 | 26 세계 아동 권리 회의 참석기 198 | 27 모두를 위한 피자! 연설 준비법 203 | 28 과연 누가 영웅일까? 208 | 29 숙제하고 잠자기, 그 사이 213 | 30 우리는 감정 덩어리 217 | 31 배우고 배우며, 또 배우기 222 | 32 눈 깜짝할 사이에 흐르는 시간 225 | 33 새로운 교육 228 || 단어장-우리가 지어낸 사전 232
Author
세사르 보나,김유경
Cesar Bona
1972년 스페인 사라고사 주 아인손 출생으로, 2014년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글로벌 교사상’ 최종 50인 후보로 선정되면서 스페인 최고의 교사로 떠올랐다. 그는 아이들에게 카혼을 배우며 결석률과 싸웠고, 연극 대사를 외우게 함으로써 문맹 문제를 해결했다. 또, 아이들이 주인공인 단편 무성 영화(이 영화로 스페인 교육부와 인도 어린이 영화 국제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았다)를 찍어 온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을 이끌었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되찾아 주고 동기를 부여한 그의 남다른 수업 방식은 큰 주목을 받았다. 사라고사 주의 무엘 지역에 서커스가 들어오자 세사르는 아이들에게 동물이 처한 현실을 조사하는 과제를 내주었고, 이를 계기로 아이들이 주도하는 동물 보호 단체 ‘엘 쿠아르토 오시코’가 결성되었다. 이 단체는 제인 구달로부터 ‘평화를 위한 세계 대사, 아스투리아스공 상’을 받았으며, 오늘날 ‘동물을 위하는 아이들children for animal’이라는 국제단체로 성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활동은 창의력을 북돋우는 좋은 사례로 뽑혀 스페인 문화부로부터 크레아르테CreArte(창의예술) 상을 받기도 했다.
Cesar Bona
1972년 스페인 사라고사 주 아인손 출생으로, 2014년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글로벌 교사상’ 최종 50인 후보로 선정되면서 스페인 최고의 교사로 떠올랐다. 그는 아이들에게 카혼을 배우며 결석률과 싸웠고, 연극 대사를 외우게 함으로써 문맹 문제를 해결했다. 또, 아이들이 주인공인 단편 무성 영화(이 영화로 스페인 교육부와 인도 어린이 영화 국제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았다)를 찍어 온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을 이끌었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되찾아 주고 동기를 부여한 그의 남다른 수업 방식은 큰 주목을 받았다. 사라고사 주의 무엘 지역에 서커스가 들어오자 세사르는 아이들에게 동물이 처한 현실을 조사하는 과제를 내주었고, 이를 계기로 아이들이 주도하는 동물 보호 단체 ‘엘 쿠아르토 오시코’가 결성되었다. 이 단체는 제인 구달로부터 ‘평화를 위한 세계 대사, 아스투리아스공 상’을 받았으며, 오늘날 ‘동물을 위하는 아이들children for animal’이라는 국제단체로 성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활동은 창의력을 북돋우는 좋은 사례로 뽑혀 스페인 문화부로부터 크레아르테CreArte(창의예술) 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