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비평과 시 창작이 함께 어우러진 비평집이다.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동안 문학을 전공하면서 배우고 익혔던 그리고 창작했던 조각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할 때지만 오랫동안 탐색해 온 문학을 비평과 창작 시를 함께 엮은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 책은 나처럼 미숙한 사람들을 위한 ‘거울 단계’가 되어줄 것이다. 책장을 넘기며 커지는 광활한 사고 속에서
우리는 생각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과 조우할 수 있으며, 진실과 진실된 삶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의 시는 처음으로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게 된 인간이기 이전의 한 존재의 옹알이다.
몽상가가 되고 싶어 그들의 거울을 훔쳐 나의 언어에 옮겨본다.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거울 속 나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쓰고
또 읽던 그 시간과 노력을 여기, 수많은 몽상가들의 손때가 묻은 거울에 담아본다 라고 했다.
Contents
004 서문
01 철학적 사고와 시
010 위버멘쉬, 세 가지 죽음에 대하여
042 혁명을 위한 지침
02 비평적 시선과 시
068 주입식 주체
077 투명사회는 전체주의다
083 탐욕과 유토피아의 시대적 과도기
089 을의 사회
095 야만인을 다시 기다리며
101 도덕의 오류, 역사의 오류
105 타인의 고통 앞에서
109 아픔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
112 아동과 지배 이데올로기
120 자연과 인간, 침묵의 봄을 깨고
125 효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03 문학적 탐구와 시
130 환상적 마술주의
― 마술적 사실주의와 라틴 아메리카의 비극적 역사
― 상상계의 밤, 우주라는 커다란 거울
― 포스트모더니즘과 마술적 사실주의
140 안나 카레니나에 드러난 텍스트 이미지화의 한계
04 시인과 시
146 숨어 보는 얼굴 : 김수영 분석
167 내가 인정할 수 있는 나 : 김영승 시집 『반성』 분석
179 도(道)에 이르는 길(道) : 사랑과 페미니즘, 그리고 혁명
216 고독과 홀로서기, 분열된 주체 : 김지녀 『시소의 감정』 분석
241 시 문학의 끝과 시작, 묘사와 진술
252 언어의 발견, 끝과 시작에 세워진 감옥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