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990년대와 오늘날의 30대(1970년대생)에 대한 정치분석서이다. 책은 이들이 누구이며 한국 정치의 지형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분석한다. 또, 앞으로 한국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조망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광범위한 여론조사와 각 세대별로 5~10명을 묶어 집중적으로 실행한 인터뷰를 사용했다. 이러한 질적·양적 방법론을 통해 객관적이고도 심도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30대와 우리나라의 정치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30대에 대한 논의는 많지만 그 대부분이 제한적이고 피상적인 진단을 내리는 데 그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에서 벗어나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시각으로 30대를 바라본다. 또, 30대에게 붙은 다양한 수식어를 분석한다. 일례로 학생운동이 쇠하고 학회/동아리가 부진에 빠진 것은 곧장 개인주의나 원자화로 이어진 것이 아니며, 소집단 문화는 네트워크를 타고 지속된 것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진보, 젊음, 소비주의 등 막연한 키워드에 매몰된 30대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내고, 한국 정치와의 관계를 정리해두었다.
저자의 분석에 의하면 한국 정치에서 '세대'는 거꾸로 '계급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외환위기의 직격을 맞으며 청년백수 시대의 서막을 연 '30대'는, 모든 세대 중 가장 극심하게 양극화된 세대이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불안정성과 모순을 가장 생생하게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세대'란 그동안 전쟁이나 분단, 독재로 인해 왜곡되어왔던 정치 구조를 '정상화'시키고 있는 요인이기도 한 것이다. 피상적인 개념으로만 존재했던 30대의 모습과 그들의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이 책은, 한국의 정치와 30대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안철수론보다 중요한 유권자론
1장 트위스트 정치판의 키맨: 한국 정치와 2040세대
마의 48%, 한국의 보수와 진보, 2040세대의 파워, 삼각편대의 꼭짓점
2장 진보의 꼭짓점: 30대의 정치 의식
원흉과 피팅룸, 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 심장의 박동 수, 가방끈의 길이, 지갑의 두께, 3불론과 그때론
3장 벌어지는 틈새: 30대 정치의식의 사회경제적 배경
30대의 경제적 지위, 호소와 원망, 원망 끝의 진보, IMF와 함께 온 풍파, 취업 대란, 벤처 대란, 카드 대란, 부동산 대란, 양극화된 자산, 신자유주의 폭탄
4장 서태지와 노무현: 30대 정치의식의 정치문화적 배경
놀새, 정치에 눈 뜨다, 학습, 팬덤, 놀이, 게임, 1990년대 문화의 정치화, 포스트3김 시대, 대학, 그게 뭐?
5장 응원석에서 합창을: 30대 정치의식과 소셜네트워크
네트워크 속의 소통, 응원석과 같은 SNS, 익사이팅존 트위터, 트위터 이전, 끼리끼리 흩어지다, 최적화된 30대
6장 음극과 그림자: 30대 정치의식의 한계와 남은 문제들
30대 보수, 의식 이전의 정서, 진화하는 진보성, 남은 문제들
에필로그: 리모델링 세대
Author
김종배
시사평론가이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미디어오늘」 에서 3년간 편집국장을 지냈고, 1999년부터 11년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에서 ‘뉴스 브리핑’ 코너를 진행하다 ‘외압에 의해’ 2011년 5월 하차했다.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기사 주제와 달리 ‘뉴스 브리핑’ 코너를 통해 그가 매일 아침 솎아낸 뉴스는 남다른 관점, 날카로운 해석으로 출근길에 있는 청취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세상을 읽어나가는 시각을 확장해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이를 통해 그는 정치판에 주눅 들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인정받는, 시사평론가로서 오르기 힘든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마이뉴스]에 ‘김종배의 뉴스가이드’, [프레시안]에 ‘김종배의 it’을 연재했으며, 정치·사회·미디어 등의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해 평론하는 1인 미디어 블로그 ‘미디어토씨’를 운영했다. 2010년부터는 [프레시안]에서 ‘직장인을 위한 소통의 글쓰기 강좌’, ‘대학생을 위한 논술 특강’ 등 논리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강좌를 열어 2년여 만에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는 2012년 1월부터 데일리 팟캐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하...이털남)를 진행하고 있다. [이털남]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과 1인 미디어 블로그 등을 통해 쌓아온 그의 내공이 집약된 방송으로, 하루 한 가지 이슈를 선정해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뽕을 빼는’ 형식은 팟캐스트 구독자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언론에서 충분히 다루지 않았거나 편파·왜곡 보도된 사안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 A부터 Z까지 묻고 캐내는 정통 시사토크 형식을 택함으로써 ‘스타 저널리스트’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털남]은 민간인 사찰 기록 은폐의 전모를 파헤치고 사건에 직접 연루되었던 인물들과의 독점 인터뷰 등을 내보내면서 아이튠즈 뉴스·정치 부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시선집중] 하차 이후 그는 ‘미디어토씨’에서 “글을 통해 소통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글에 담는 것”이 자신의 여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가 있다.
시사평론가이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미디어오늘」 에서 3년간 편집국장을 지냈고, 1999년부터 11년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에서 ‘뉴스 브리핑’ 코너를 진행하다 ‘외압에 의해’ 2011년 5월 하차했다.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기사 주제와 달리 ‘뉴스 브리핑’ 코너를 통해 그가 매일 아침 솎아낸 뉴스는 남다른 관점, 날카로운 해석으로 출근길에 있는 청취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세상을 읽어나가는 시각을 확장해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이를 통해 그는 정치판에 주눅 들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인정받는, 시사평론가로서 오르기 힘든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마이뉴스]에 ‘김종배의 뉴스가이드’, [프레시안]에 ‘김종배의 it’을 연재했으며, 정치·사회·미디어 등의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해 평론하는 1인 미디어 블로그 ‘미디어토씨’를 운영했다. 2010년부터는 [프레시안]에서 ‘직장인을 위한 소통의 글쓰기 강좌’, ‘대학생을 위한 논술 특강’ 등 논리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강좌를 열어 2년여 만에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는 2012년 1월부터 데일리 팟캐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하...이털남)를 진행하고 있다. [이털남]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과 1인 미디어 블로그 등을 통해 쌓아온 그의 내공이 집약된 방송으로, 하루 한 가지 이슈를 선정해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뽕을 빼는’ 형식은 팟캐스트 구독자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언론에서 충분히 다루지 않았거나 편파·왜곡 보도된 사안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 A부터 Z까지 묻고 캐내는 정통 시사토크 형식을 택함으로써 ‘스타 저널리스트’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털남]은 민간인 사찰 기록 은폐의 전모를 파헤치고 사건에 직접 연루되었던 인물들과의 독점 인터뷰 등을 내보내면서 아이튠즈 뉴스·정치 부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시선집중] 하차 이후 그는 ‘미디어토씨’에서 “글을 통해 소통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글에 담는 것”이 자신의 여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