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 30년의 역사를 다룬 도서
응급의학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명실상부한 학회로 성장
짧은 역사에도 30년의 놀라운 성과를 이룬 대한응급의학회의 기록 수록
대한응급의학회가 출범한 지 30년이라는 한 세대가 지났다. 응급의학이라는 용어조차도 생소하던 초창기 시절을 지나 한국의 의료에 없어서는 안 될 명실상부한 학회가 되었다. 30년 전 전문의가 한 명도 없던 상황에서 이제는 2,000명의 전문의가 배출되었고 모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응급의학과가 개설되었으며 병원 내에서도 몇 손가락에 드는 큰 과로 성장하였고, 모든 의과대학에 응급의학교실이 개설되고 의과대학생에게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30년 전 인턴만 근무하던 응급실에 이제는 전문의들이 근무하며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응급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의 대형행사나 대형재난에서도 응급의학 학회의 존재감은 빛을 발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응급의료 정책개발이나 운영에도 우리 학회들이 참여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학회의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지난 30년간 우리 학회 회원들이 이루어낸 업적은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회지에 원저 1,934편을 비롯한 총 2,491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되었고, SCI 진입을 위한 영문학회지까지 발간하고 있으며 외국의 유수한 저널에 매년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30년 동안 외국학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고 각종 학술상을 수상하고 있고 외국 학회들과의 학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응급의학회(ACEM), 2번의 환태평양 응급의학회(PEMC), 세계응급의학회(ICEM) 등 4번의 대형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응급의학회가 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한응급의학회 회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적으로 더 발전시키고 국민과 세계인을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에 우리 학회 회원들이 이루어낸 지난 30년의 놀라운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