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의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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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3
Pages/Weight/Size 145*200*13mm
ISBN 979118832396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대상에 대한 감각적 지각과 사랑
형식의 다양한 시도와 변용이 주는 역동성


수필가 박영란의 5번째 수필집이다. 전체 4부로 나누어 각 부마다 10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대상과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에서 중견 수필가로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수필은 대상과 사건을 설명하기보다는 보여준다. ‘보여주기’는 그의 창작방법의 토대이다. 그의 보여주기 방법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모사하거나 겉모습만 드러낸다는 말이 아니다. 작가는 현존 공간 너머 근원적인 원소를 응시한다. 응시는 보이지 않는 본질과 근원을 찾아나서는 힘든 여정이기에 많은 에너지, 즉 언어의 무한한 확장이 요구된다. 박영란의 수필이 대상에 대한 섬세한 관찰로 이어지는 것은 이러한 언어 확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박영란 수필은 끊임없이 형식적인 실험을 시도한다. 그의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은 구성과 형식에서 다양한 면모를 드러낸다. 박영란은 개성적인 스타일을 가진 수필가다. 그는 다양한 시도 가운데에서 자기만의 스타일, 즉 문체를 보여준다. 그의 문체가 지니는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역동적이다. 그의 수필은 특별한 메시지를 담거나 그것을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가볍고 감각적이기에 읽기에 편하고 상쾌함을 준다.
Contents
나의 말

1부

꽃의 밀어 11
짝을 찾다가 16
궁극의 시간 20
윈윈 25
비非 30
미몽이었다 33
하루키 식으로 사유하기 38
부토피아 48
도시의 색을 읽다 52
찍지 못한 사진 57

2부

나답게 63
3시의 프레임 67
사람들이 그립다 72
우유 한 병의 사회화 75
공부란 무엇인가 78
홀로 가는 길 83
그냥 내려다보기 88
안데스의 여정 94
2021년, 아듀 121
여러분의 계획은 124

3부

건졌다 133
어제까지는 시크릿 136
공감, 당신이 옳다 139
이카로스의 날개옷 143
콜비츠와 독일 148
한 컷 154
사피엔스 164
눈에 보이는 게 없다 165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169
로또 176

4부

계단의 서사 181
공가空家 183
만추, 유서를 꿈꾸다 187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192
대성당 198
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203
목제牧齊와 함께한 목요일 209
귀환 220
저 수국처럼 224
레몬 짜기 227
Author
박영란
수필과 나는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관계였다. 방심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온몸을 던져 사랑한 건 아니었다.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하고, 『전북중앙일보』 수필부문 신춘문예를 거치면서 이십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필집 『바람이 데려다 주리』, 『랄랄라 수필』, 『요즘은 두문불출』, 『책이랑 연애하지, 뭐』, 선집 『자기서술법』 등을 출간하였다. 그 사이 동화를 써 보기도 하고 <행복이 가득한 집> 리포터와 『전북중앙일보』 북카페에 컬럼을 썼다. 여전히 감회로운 것은 우리나라 백두대간 능선을 밟고 종주한 것이다. 요즘은 사진과 논다. 수필집 『3시의 프레임』을 펴내면서 돌아보니, 수필 쓰기는 자신에 대한 귀의였다. ‘현대수필문학상’, ‘부산수필문학대상’, ‘수필미학상’, ‘신인평론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산문인협회’, ‘에세이부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과 나는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관계였다. 방심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온몸을 던져 사랑한 건 아니었다.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하고, 『전북중앙일보』 수필부문 신춘문예를 거치면서 이십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필집 『바람이 데려다 주리』, 『랄랄라 수필』, 『요즘은 두문불출』, 『책이랑 연애하지, 뭐』, 선집 『자기서술법』 등을 출간하였다. 그 사이 동화를 써 보기도 하고 <행복이 가득한 집> 리포터와 『전북중앙일보』 북카페에 컬럼을 썼다. 여전히 감회로운 것은 우리나라 백두대간 능선을 밟고 종주한 것이다. 요즘은 사진과 논다. 수필집 『3시의 프레임』을 펴내면서 돌아보니, 수필 쓰기는 자신에 대한 귀의였다. ‘현대수필문학상’, ‘부산수필문학대상’, ‘수필미학상’, ‘신인평론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산문인협회’, ‘에세이부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