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살아가면서 물음을 묻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은 호기심을 지니는데 호기심이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인지해야만 하는 어떤 사태나 사물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때 발생되는 궁금증으로써 그것은 결과적으로 물음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물음은 답을 요청한다. 물음을 하며 답을 구하는 과정의 틀이 바로 학문이다. 서양의 소크라테스, 인도의 부처와 동아시아의 공자도 물음으로 시작한다. 학문이라는 단어의 뜻풀이는 물음을 배우는 것이다. 물음을 하며 물음에 대하여 배운다. 왜냐하면 물음에도 방향과 방법과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물음의 주제와 양식은 다양하므로 이에 대한 전례를 검토하며 배워야 한다. 물음은 물음을 낳으며 물음에 대한 답은 또 다른 물음을 부른다. 물음에 대해 탐구했던 답은 언제나 완벽하지가 않다. 그것은 또한 시대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가능성이나 개연성의 답들이 무수히 누적되어 쌓인 것이 인간사회의 지식이며 문화라 할 수 있다.
제2권은 생명을 다룬다. 우리는 정신과 예술의 근원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제1부에서는 생명 일반을 다루며 본생이라는 새로운 개념어를 제시한다. 제2부는 동아시아와 서양에서 특히 생명정신을 다루었다고 간주되는 사상가들을 중점적으로 기술하였다. 특히 장자,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장재와 왕양명에 대한 풀이는 이 책 전반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Contents
제3권 예술에 관하여
제1장 예술에 대하여 /
제1절 예술의 정의
제2절 서양에서의 예술
제3절 동아시아의 예藝
제4절 공자
제5절 장자
제6절 예藝와 예
제2장 예술과 미와 평가 /
제1절 서양의 미
제2절 동아시아의 미
제3절 동아시아 예술작품의 평가기준
제3장 예술정신의 생성 /
제1절 예술과 생명정신
제2절 예술의 마음의 경계
제3절 장자 예술정신의 생성
제4절 예술과 천재
제5절 예술과 기교
제6절 예술의 진화
제4장 예술과 형식 /
제1절 형식
제2절 형식의 형성
제3절 형식의 전승
제4절 형식과 내용
제5절 형식의 창조적 진화
제5장 무용 /
제1절 춤
제2절 작품의 예
제6장 음악 /
제1절 음악
제2절 음
제3절 패턴pattern
제4절 효용성
제5절 작품에서의 실례
제6절 음악은 도이며 진화한다
제7장 회화 /
제1절 시각예술의 회화
제2절 회화의 대상은 언제나 움직이고 있다
제3절 빛
제4절 그림자
제5절 왜 그림을 그릴까 -1
제6절 왜 그림을 그릴까 -2
제7절 동아시아의 자기완성과 서양의 실재
제8절 패턴pattern과 도식scheme과 양식style
제8장 시문학에서의 생명의 정신 /
제1절 시의 생성
제2절 시의 본질
제3절 시의 속성
제4절 시와 언어
제9장 정신주의 시문학 /
제1절 정신주의 시문학
제2절 극서정시
Author
황봉구
1948년 경기도 장단에서 태어났다. 시집 『새끼 붕어가 죽은 어느 추운 날』 『생선 가게를 위한 두 개의 변주』 『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넘나드는 사잇길에서』 『허튼 노랫소리―散詩 모음집』, 짧은 산문집 『당신은 하늘에 소리를 지르고 싶다』, 여행기 『아름다운 중국을 찾아서』 『명나라 뒷골목 60일 간 헤매기』, 음악 산문집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 『소리의 늪』, 회화 산문집 『그림의 숲』, 예술철학 에세이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1권 정신에 관하여』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2권 생명에 관하여』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3권 예술에 관하여』, 예술 비평집 『사람은 모두 예술가다』, 산문집 『바람의 그림자』 등을 썼다.
1948년 경기도 장단에서 태어났다. 시집 『새끼 붕어가 죽은 어느 추운 날』 『생선 가게를 위한 두 개의 변주』 『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넘나드는 사잇길에서』 『허튼 노랫소리―散詩 모음집』, 짧은 산문집 『당신은 하늘에 소리를 지르고 싶다』, 여행기 『아름다운 중국을 찾아서』 『명나라 뒷골목 60일 간 헤매기』, 음악 산문집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 『소리의 늪』, 회화 산문집 『그림의 숲』, 예술철학 에세이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1권 정신에 관하여』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2권 생명에 관하여』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3권 예술에 관하여』, 예술 비평집 『사람은 모두 예술가다』, 산문집 『바람의 그림자』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