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인간 삶의 총화이며 그 핵심은 인문학과 문학예술이다. [인문예술 제3집]은 인문학과 문학예술이 일상 곳곳에서 꽃피우는 민주주의, 이른바 '문화 민주주의'를 꿈꾸며, '문학과 현실'이라는 큰 주제로 인문학과 문학예술이 나아갈 길을 살폈다. 특히 이번 호의 필진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문단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대중적으로도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명인, 권성우, 오길영 등의 필진들이 [평론]란에서 고유의 필력을 발휘하여 문제적인 논의를 펼쳤다. 이밖에도 인문 에세이, 신작 시, 소설 등의 다채로운 글들이 실려있다. 앞으로는 좀 더 확장하여 반년간 [인문예술]로 좀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Contents
머리말_ 구중서 - 인문학과 문학예술의 사명
전망
이시백 - 알타이 어족 문화연대_유라시아의 출발지, 한국과 몽골
평론_문학과 현실
구중서 - 문학은 스스로 완결된 세계인가
김명인 - 당위의 문학에서 존재의 문학으로
권성우 - 고독과 쑥스러움_김학영과 김석범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
오길영 - 총체적 인격과 작품_미당과 마광수의 사례
임호일 - 예술과 진리에 대하여_가다머의 예술론
박성모 - 임화를 통과하는 빛과 그림자
고명철 - 재일조선인 김석범, 해방공간, 그리고 역사의 정명(正名)_장편소설 『1945년 여름』과 대하소설 『화산도』를 중심으로
신작 시
정희성 - 그분
이은봉 - 두만강 400리
이재무 - 나주배
김해자 - 촛불은 횃불이었다 외
박경분 - 쉰다리 외
서평
편집실 - 임재경, 『펜으로 길을 찾다』
편집실 - 황석영, 『수인』 1, 2
인문 에세이
허종열 - 예수도 노동자였다
이경자 - 몽골 고비사막
김윤태 - ‘다르다’와 ‘틀리다’의 인식론적 접근_똘레랑스와 화이부동을 위한 변명
정선태 -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유성호 - 북간도와 기독교와 윤동주
손종업 - 어떤 사법적 상상력의 수준_영화 〈의뢰인〉을 통한 한국사회 읽기
서영인 - 여성 작가의 문학을 ‘잘’ 읽기 위하여
윤대석 - 모든 김 강사에게
박진영 - 윤동주와 가네코 후미코와 안중근과 만세
유춘동 - 100년 전 세책본(貰冊本) 대여자들의 낙서
하채현 - 변방에서 온 동방박사, 인문학
정기훈 - 신은 인간의 방황까지 사랑하는가, 인간은 자신의 방황을 사랑하는가
르포_베트남의 발자크, 부쫑풍의 시대 기록
부쫑풍 -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에 처음 들어오던 시절_내 직업은 양공주
특별 기고_제9회 임화문학예술상 수상 답사
권성우 - 한 번도 문학상을 받지 못한 문인을 생각하며
다시 읽기
설정식 - 분단에 대한 좌절과 저항의 내면화_해방 직후 설정식의 시 「제신의 분노」 외
조선희 - 역사 복원의 역작, 장편소설 『세 여자』에서 거슬러보기_소설 「부두키트 세러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