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훈국등록 3

훈국(訓局)으로도 불린 훈련도감은 임진왜란 중인 1593년(선조 26)에 설립되어 1882년(고종 19) 해체될 때까지 300여 년간 존속하면서 국왕 호위 및 도성 경비를 맡았던 기관이다. 『역주 훈국등록 3』은 『훈국등록』 제9~11책에 해당하는 1687~1694년(숙종 13~20)의 기록을 담았다. 『훈국등록』 제9책에는 훈련도감의 군정(軍政), 습진, 시위, 시재 등 훈련도감 주요 업무 관련 내용 외에도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낭청의 입직 문제가 거론되어 눈길을 끈다. 제10책에는 권무군관 문제, 강화 외성 수축, 군역 충정 방안 등 방어체제 구축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제11책에서는 목릉과 제릉 거둥, 문수산성 축조, 북경에 보낼 조총에 관한 사안, 인정 폐단, 대동포 문제, 세견선 침몰, 면신례 문제 등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