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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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01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5535282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수필가로서의 강석호가 풀어낸 일상에 관한 담백한 이야기

〈다른 이들이 주목하지 않는 부분을 오래 쳐다보는 습관을 통해 포착한 이미지〉를 그렸던 회화 작가 강석호의 글과 그림을 함께 모은 책이 출간되었다. 『3분의 행복』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 그의 전시 『3분의 행복』을 계기로 출간되었다. 전시와 연계된 책이지만 기존의 전시 도록에서 벗어나 강석호가 평소 써둔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묶은 수필집이 되었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강석호는 회화 작품만큼이나 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른 작가들을 위해 쓴 전시 도록 서문에서조차 특유의 솔직한 서사를 풀어내 마치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책에 모은 글에는 시도 있고, 소설도 있으며, 일기도 있다.

특히 그의 글에는 〈내어쓰기〉나 〈들여쓰기〉가 거의 없다. 글을 계속 따라서 읽다 보면 마치 그의 어깨 너머에서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듯 시선과 감정이 함께 움직인다. 그가 산책하면서 무심결에 쳐다본 오래된 나무를 얘기할 때도, 아침 커피에 우유와 설탕 두 스푼을 넣어야 잠이 빨리 깬다는 걸 말할 때도 그 자리에 같이 있는 느낌이 든다. 보통 강석호는 자신이 하루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글로 서술한다. 그렇다고 꼭 하루 안에 일어나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어디에 호기심을 가졌는지 하루라는 시간에 담아 보려는 것이다. 짤막한 글들을 통해서 자신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두서없이 적어 나가지만 오히려 그 문맥에서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글은 3분의 〈읽는〉 행복을 준다. 그게 작업에 관한 고찰이든, 어릴 적부터 좋아한 엄마의 김치에 관한 추억이든, 술자리에서 불쑥 떠오른 사색이든 강석호의 글을 통해 우리는 저마다 〈3분의 행복〉을 갖게 된다.
Contents
1 취미로 만난 선물
2 그리는 순서
3 선물
4 망각된 사물의 기억
5 늙은 여인의 초상
6 알음과 모름
7 봄
8 같은 도시 다른 운명
9 두 번째 산행
10 3분의 행복
11 1983년 늦가을
12 대상으로부터 멀어지기
13 불확실한 관계에 대한 사색
14 유토피아, 이상에서 현실로
15 당신에게
16 당신이 현실을 묻는다면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17 겹겹겹
18 무제
19 무제
20 한국의 그림 ― 매너에 관하여
21 사물과 사건의 기억
22 움켜쥔 나무
23 무제
24 우리의 노화는 토끼보다 빠르다
해설 강석호의 말 없는 그림과 3분의 행복 이은주
도판 목록
Author
강석호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의 마에스터슐러(얀 디베츠Jan dibbets 교수 사사)를 졸업했다. 2000년 스위스 바젤의 UBS 아트 어워드를, 2004년 한국 서울의 석남미술상을 수상했고,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 작가로 선정됐다.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인사미술공간, 금호미술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등에서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2008년 금호미술관의 《유토피아, 이상에서 현실로》와 아트스페이스3의 《이것을 보는 사람도 그것을 생각한다》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의 마에스터슐러(얀 디베츠Jan dibbets 교수 사사)를 졸업했다. 2000년 스위스 바젤의 UBS 아트 어워드를, 2004년 한국 서울의 석남미술상을 수상했고,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 작가로 선정됐다.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인사미술공간, 금호미술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등에서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2008년 금호미술관의 《유토피아, 이상에서 현실로》와 아트스페이스3의 《이것을 보는 사람도 그것을 생각한다》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