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에게 시집가는 날 3

"사신님 날 죽여줘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은 날 그렇게 기원했던 소녀 우부도 지금은 중학생이 됐다. 그녀를 생각하는 마을 소년 테츠츠기를 시작으로 사람들의 테두리에서 인간다움을 배워가는 우부. 사신은, 그런 그녀에게 서서히 마음이 끌린다. 1년 중 단 한 번, 우부가 묵어가도 된다고 허락 받은 칠석날 밤. 우부와 함께 누운 사신은 '한 인간 청년이 사신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