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으로 풀어가는 소설로 읽는 경제학 시리즈의 세 번째 책.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은 1, 2편과 마찬가지로 160cm의 작은 키에 대머리가 까진 하버드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 탐정인 헨리 스피어맨이다. 그의 관심사는 원한 관계나 사건현장의 증거물, 알리바이가 아니라 항상 경제법칙에 어긋나는 비합리성이라는 지점이다.
이번 소설의 무대는 1960년대 영국. 헨리 스피어맨은 페인재단의 부탁으로 경제학의 대가 엘프레드 마셜이 생전에 살았던 집, '베일리얼 크로프트'를 인수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를 방문한다. 그런데 바로 케임브리지를 방문한 페인재단의 운영자 모리스 페인이 머리 위에서 아령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페인은 이것이 단지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한편 헨리 스피어맨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산주의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는데 그 자리에서 좌파 경제학자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는다. 알고보니 케임브리지 대학의 경제학과는 자신들이 따르는 이론에 의해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었던 것이며 이 와중에 20년 전 젊은 교수가 자살한 사건까지 일어났던 것이다. 그리고 급기야 연례 만찬장에서 비숍 칼리지의 학장인 니겔 하트의 시체가 발견되고 헨리 스피어맨은 또 다시 사건해결을 위한 생각에 돌입한다.
Contents
글머리에/비합리성 속에 미스터리가 있다
1. 벤담의 유해
2. 상호의존적인 효용함수, 사랑
3. 캠 강 너벅선에서의 사고
4. 솔트마시 여사의 두 하숙인
5. 엘프레드 마셜의 베일리얼 크로프트
6. 험프티 덤프티 이론
7. 케임브리지의 좌우 이념
8. 페인의 실망
9. 학장 관사에서의 파티
10. 제레미 벤담의 오토 아이콘
11. 죽음을 부른 무차별
12. 니겔 하트의 책
13. 진실을 밝혀줄 '홉슨의 선택'
14. 불쌍한 양키
15. 마침내 팔린 베일리얼 크로프트
16. 셰퍼드의 책 판매 전략
17. 모든 걸 알고 있는 케임브리지의 수위들
18. 그랜체스트의 미스 미플
19. 역선택
20. 많은 것에서 하나를, 하나에서 많은 것을
21. 아버지와 딸
22. 열쇠는 베일리얼 크로프트
23. 페인의 쇠고기 사업
24. 수학의 다리
25. 공동묘지의 세 사람
26. 비대칭 정보이론과 주식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