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황재림 3

TV쇼가 아닌, 진정한 ‘무황재림’의 무대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랫동안 은둔해온 무황 사마후는 백도맹 서울지부를 공격하며 잃어버린 팔을 되찾기 위해 왔노라 선언한다. 비상이 걸린 백도맹을 비롯한 정파 무림 각 문파는 천도문에서 대책를 논하여 사마후를 잡기 위해 오름을 추천, 무림TV로 중계할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얼마 후, 사신일족이 무림계 고수들에게 ‘무황재림의 날 파티’ 초대장을 전하며 일대 파장을 일으킨다! 정파 무림계와 사마후,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과거가 밝혀진다!

Chapter 17 팔이 아니라 목이라도 기꺼이 내어줄게
Chapter 18 그저 초대장을 전해주러 왔을 뿐
Chapter 19 영웅은 과연 누구일까요?
Chapter 20 이 팔은 돌려줄 수 없다
Chapter 21 건배
Chapter 22 배짱도 황제급이네
Chapter 23 경찰 이전에 사람인걸
Chapter 24 무릎을 꿇어 예를 갖추거라!
Chapter 25 내 마음이 진짜였으니 그걸로 족하다

이충호

작가 이충호를 설명하는 단어를 하나만 찾아야 한다면 바로 ‘변화’가 아닐까. 불과 데뷔 1년만인 27세에 발표한 첫 장편 『마이러브』와 후속작 『까꿍』이 연달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한국 출판만화의 전설이 되었을 때, 그는 돌연 연재를 잠정 중단한다. 최정상까지 올라갔던 그가 부와 명예라는 기회비용을 포기했던 까닭은, 오로지 ‘변화 없는 자신을 견딜 수 없어서’가 전부였다.

그후 스토리 작법을 다시 처음부터 독학, 『눈의 기사 팜팜』 등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연필 한 자루로 그린 잔혹 액션 『Blind Fish』는 그의 장기였던 개그 요소를 모조리 뺀 대범한 시도였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였기에, 출판만화 출신 작가로서는 비교적 일찍 웹툰에 진출했다. 코믹스 연출에 익숙한 그로서는 너무도 낯설었을 웹툰 문법으로 그려진 『무林수사대』는 그의 첫 웹툰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줬다. 이는 그가 얼마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며, 이후 보여준 『이스크라』나 『지킬 박사는 하이드 씨』『제0시:대통령을 죽여라』도 마찬가지로 탈피의 흔적이 드러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얻은 걸 모두 내려놓고, 펜 한 자루만 들고 모험을 떠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다. 무지개를 잡을 것이라 믿는 소년만화 속 주인공처럼 때론 무모하지만, 그렇기에 그는 계속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며, 그렇기에 우리에게 그의 행보는 언제나 흥미롭다.

Publication Date	2018/03/30
Pages/Weight/Size	15120516mm
ISBN	9788959199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