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의 열렬한 수강생, 아리아노스가 기록한 에픽테토스의 『강의』는 총 8권이었으나 현재는 4권만이 전해진다. 두 번째 [고전의 숲] 시리즈로 『에픽테토스 강의 1·2』를 출간한 그린비는 『강의』의 나머지 권을 비롯하여 그 요약본에 해당하는 ‘엥케이리디온’과 단편들을 망라하여 세 번째 고전의 숲 시리즈 『에픽테토스의 강의 3·4, 엥케이리디온, 단편』을 출간하였다. 이로써 전해져 온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한자리에서 전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노예로 태어나 여러 가혹한 외적 조건을 겪어 낸 에픽테토스는 오히려 그러한 경험들로 인해 물질적 풍요함을 누리는 사람들의 무능력을 비판하고 한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자존심, 마음의 평정을 가르칠 수 있었다. 코스모폴리탄적인 사고를 지닌 그의 철학은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와 독특한 표현 형태를 통해 스토아 철학이 다루는 중요한 문제이자 개념들인 인간, 신, 이성, 섭리, 자연, 자유, 행복에 관한 생각을 보여 주고 있다.
Contents
옮긴이 서문 ― 에픽테토스와의 만남 7
일러두기 14
에픽테토스 생애와 주요 인물 연보 17
제3권 _25
제1장 꾸밈에 대하여 27
제2장 도덕적 진보를 바라는 사람이 무엇을 훈련해야만 하는지와
가장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하는 것에 대하여 39
제3장 좋은 사람이 다루어야만 하는 대상(재료)이 되는 것은 무엇이며,
특히 무엇을 목적으로 훈련해야만 하는가 45
제4장 극장에서 볼썽사납게 가세한 자들에 대해서 50
제5장 병 때문에 학교를 떠난 사람들에 대하여 54
제6장 약간의 잡담들 58
제7장 에피쿠로스주의자인 자유인 도시의 총독에 대하여 61
제8장 인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훈련해야만 하는가? 69
제9장 재판을 위해 로마로 가려는 한 웅변가에 대해서 73
제10장 어떻게 질병을 견뎌내야만 하는가? 79
제11장 약간의 잡담들 84
제12장 훈련에 대하여 86
제13장 고독이란 무엇이며, 어떤 사람이 고독한 사람인가? 91
제14장 약간의 잡담들 98
제15장 무슨 일이든 신중하게 행해야 할 일 101
제16장 사회적 교제는 신중하게 해야 할 것 105
제17장 섭리에 대하여 108
제18장 소식으로 인해 혼란스럽게 돼서는 안 될 것 111
제19장 일반인의 태도와 철학자의 태도는 어떤 것인가 114
제20장 모든 외적인 것으로부터 유익한 것을 얻을 수 있는 것 116
제21장 경솔하게 철학 강의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121
제22장 견유학파의 철학에 대하여 127
제23장 과시할 목적으로 낭송하고 토론하는 사람들에게 154
제24장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들에 집착하지 않아야만 한다는 것 165
제25장 계획한 바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190
제26장 곤궁함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193
제4권 _203
제1장 자유에 대해서 205
제2장 사회적 교제에 대하여 243
제3장 무엇을 무엇과 교환해야만 하는가? 246
제4장 평정하게 사는 것에 열심인 사람들에게 249
제5장 싸움을 좋아하고 야수와 같은 성격의 사람들에 대해서 260
제6장 동정받는 것을 괴로워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270
제7장 두려움을 갖지 않은 것에 대해서 279
제8장 서둘러 철학자의 겉모습을 취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288
제9장 변심해서 부끄러움이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해서 298
제10장 무엇을 경멸할 것인가, 무엇에서 탁월한 것인가? 302
제11장 청결에 대하여 310
제12장 주의할 것에 대하여 318
제13장 자신에 대해 가볍게 말하는 사람에 대하여 322
엥케이리디온 _327
I.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과 달려 있지 않은 것; 외적인 것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관해 329
II. 철학을 공부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충고 347
III. 적합한 행위들()의 발견을 위한 충고 358
IV. 가르침의 실천에 관한 결론 375
단편 _383
찾아보기 415
Author
에픽테토스,김재홍
서기 55년(추정), 로마 동쪽의 변경지방인 피뤼기아의 히에라폴리스에서 태어나 노예 신분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릴때부터 다리를 저는 불구자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불구였다는 설도 있고, 첫 번째 주인에게 구타를 당해 다리가 부러져 평생 불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다행히도 두 번째 주인인 에파트로디토스가 에픽테토스의 재능을 인정해 해방노예로 풀어주었고, 당대 최고의 스토아학파 철학자로 알려진 무소니우스 루푸스에게 철학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에픽테토스는 노예에서 해방된 후 로마에서 철학을 가르쳤지만, 서기 93년경 당시 로마의 폭군 도미티아누스가 철학자 추방령을 발표하자 헬라스 북서부 지역인 악티움 만에 있는 니코폴리스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서기 135년(추정) 사망할 때까지 철학을 가르쳤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들은 그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강의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다. 『어록Discourses』이라 불리는 이 기록은 원래 총 8권이었으나, 그 중 4권만이 현존하고 있다. 이 책은 『어록』의 내용을 축약한 것으로, 통상 『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이라는 책으로 통한다.
서기 55년(추정), 로마 동쪽의 변경지방인 피뤼기아의 히에라폴리스에서 태어나 노예 신분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릴때부터 다리를 저는 불구자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불구였다는 설도 있고, 첫 번째 주인에게 구타를 당해 다리가 부러져 평생 불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다행히도 두 번째 주인인 에파트로디토스가 에픽테토스의 재능을 인정해 해방노예로 풀어주었고, 당대 최고의 스토아학파 철학자로 알려진 무소니우스 루푸스에게 철학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에픽테토스는 노예에서 해방된 후 로마에서 철학을 가르쳤지만, 서기 93년경 당시 로마의 폭군 도미티아누스가 철학자 추방령을 발표하자 헬라스 북서부 지역인 악티움 만에 있는 니코폴리스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서기 135년(추정) 사망할 때까지 철학을 가르쳤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들은 그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강의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다. 『어록Discourses』이라 불리는 이 기록은 원래 총 8권이었으나, 그 중 4권만이 현존하고 있다. 이 책은 『어록』의 내용을 축약한 것으로, 통상 『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이라는 책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