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천재 S대생 태일,
뇌까지 근육덩어리인 현역 복서 판수,
뿌리부터 시니컬한 인형제작자 현영,
외로움에 미칠 것만 같은 골드 미스 지현,
그리고 속마음을 읽을 수 없는 음모론 신봉자 준철-
도무지 공통점이라곤 없을 것 같은 다섯 남녀의 유일한 접점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첫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1994년 이전 일을 기억하지 못 한다는 것.
어느 한 날, 한 때 갑작스레 정신을 잃은 그들 곁에 놓여있던 의문의 카드. ‘기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라는 카드의 문구에 서로의 공통점을 알게 된 그들은 카드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하지만, 검붉은 카드는 그들의 너무나 마음 한 구석을 서늘하게 만든다. 카드를 그들에게 전달한 인물은 누구이며, 어째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다시 만난 그들 앞에 두 번째 카드가 전달된다.
‘모든 것은 1994로부터’ - 그리고 두 번째 카드의 전달과 함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공기가 뒤바뀐다. 검은 옷을 입은 괴한들의 습격,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의에 찬 시선, 그리고 마침내 친구들의 목숨까지!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와버린 그들은 드디어 사라진 기억 속에 감춰진 진실에 도달한다.
하지만 이젠 다시 지워버릴 수도 없는 기억이 너무나 잔혹하다는 것을 깨닫는 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Contents
file 00 지난 줄거리
file 16 부탁
file 17 폐쇄
file 18 그 해 여름
file 19 괴물
file 20 가족
file 21 근원
file sp 교수인형 시즌2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