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일본에서 생물학ㆍ물리학ㆍ화학 등 다양한 학문을 결합시킨 ‘수산학’이라는 근대적인 학문이 탄생하였다. 이 학문을 습득한 사람들이 『한국수산지』를 편찬하였고, 드디어 조선의 바다는 중세의 베일을 벗고 근대적 바다가 되었다. 일본은 조선의 바다에 진출하여 전복ㆍ해삼ㆍ상어지느러미 등을 상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함으로써 일본의 원시적인 자본을 축적하는 한편, 도시에 집중된 인구의 식량 문제, 고갈된 일본 해안의 수산자원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근대적ㆍ약탈적 학지(學知)의 공세 앞에, 조선의 바다를 감싸고 있던 오래된 경험과 전통적인 지식은 해체되었다. 조선은 육지를 빼앗기기 전에 이미 바다를 모두 빼앗겼다. 『한국수산지』는 잃어버린 조선의 바다에 대한 비망록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토대학 일본사교실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일관계사와 일본고대사를 전공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교수 겸 박물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전근대한일관계사』(공저) 『일본전통사회의 이해』(공저) 『일본사의 변혁기를 본다』(공저) 『훈민정음은 한글인가』 『대한민국은 유교공화국이다』 『고대왕국의 풍경』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속일본기』 『일본서기입문』 『영의해』 『일본사상사』 『조선표류일기』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토대학 일본사교실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일관계사와 일본고대사를 전공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교수 겸 박물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전근대한일관계사』(공저) 『일본전통사회의 이해』(공저) 『일본사의 변혁기를 본다』(공저) 『훈민정음은 한글인가』 『대한민국은 유교공화국이다』 『고대왕국의 풍경』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속일본기』 『일본서기입문』 『영의해』 『일본사상사』 『조선표류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