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미국 사회를 들끓게 했던 충격적인 거짓 성추행 기억 사건들을 통해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허약하고, 또 얼마나 쉽게 ‘거짓기억’이 만들어지는지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는 책이다.
거짓기억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수많은 여성들이 어느 날 갑자기 떠올린 성추행 기억으로 아버지와 가족들을 고발하고 나선 것이다. 기억 연구의 권위자이자 20세기 최고의 여성 심리학자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박사가 이 문제에 뛰어들어 거짓기억의 실체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 로프터스 박사는 인간의 기억 자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기억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해서 변화하고 왜곡되며 심지어 우리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는 기억이 실제로는 전혀 일어난 적 없는 거짓기억일 수도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기억의 진실성을 놓고 벌어진 치열한 논쟁의 중심에 있었고, 심리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역인 기억 현상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20세기 심리학계의 문제작인 이 책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그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 기억에 대한 통념을 송두리째 바꿔놓다 / 정재승
머리말 - 우리는 기억의 문제를 다룬다
1. 거짓 성추행 기억으로 부모를 고발하다
2. 기억의 놀라운 속임수
3. 기이한 심리치료 : 린 이야기
4.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찾아 나서다
5. 억압된 기억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
6.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
7. 기억의 왜곡과 조작을 증명하다
8. 파괴된 가정: 더그 네이글 재판
9. 억압된 기억을 발굴하는 심리치료사들
10. 심리치료 과정을 비밀리에 녹취하다
11. 억압된 기억인가, 거짓기억인가?
12. 악마와 기억 : 폴 잉그램 사건
13. 기억 : 천국과 지옥의 문제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 우리 기억은 믿을 만한 것인가?
참고문헌|찾아보기
Author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캐서린 케첨,정준형
미국 UC 어바인 대학의 심리학, 범죄학, 인지과학 교수이다. 인간의 기억이 사후 정보에 의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거짓 기억 주입 실험과 목격자 증언의 신빙성 연구로 유명하다.
2004년 미국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5년 심리학 부문의 ‘그라베마이어 상’을 수상했다. <일반심리학리뷰(Review of General Psychology)>에 실린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 100인’ 조사에서는 여성 가운데 가장 높은 5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목격자 증언(Eyewitness Testimony)』(1979), 『변호를 위한 증언(Witness for the Defense)』(1991) 등이 있다.
미국 UC 어바인 대학의 심리학, 범죄학, 인지과학 교수이다. 인간의 기억이 사후 정보에 의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거짓 기억 주입 실험과 목격자 증언의 신빙성 연구로 유명하다.
2004년 미국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5년 심리학 부문의 ‘그라베마이어 상’을 수상했다. <일반심리학리뷰(Review of General Psychology)>에 실린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 100인’ 조사에서는 여성 가운데 가장 높은 5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목격자 증언(Eyewitness Testimony)』(1979), 『변호를 위한 증언(Witness for the Defense)』(199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