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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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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3/10
Pages/Weight/Size 130*190*20mm
ISBN 9791187192046
Description
10대 중·고등학생들과 20대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 등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중압감과 그 생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스런 삶의 내적 실체를 ‘친절한 관계’를 키워드로 삼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인간관계의 문제는 단절이 아닌 과잉에 있다.”고 말한다. 이전에 이지메와 자살을 비롯한 각종 사회부적응 현상이 인간관계의 단절에서 비롯되었다면, 오늘날은 반대로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과도하게 몰입하며 집단의 분위기를 민감하게 읽는 것에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이로 인한 반작용이 문제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기지옥, 히키코모리, 인터넷 집단자살, 낮은 자기긍정감 등의 단어를 이지메가 아닌 이 ‘친절한 관계’와 연결시켜 이지메 현상의 근간이 되는 현대 젊은이들의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압감을 차례로 풀어나간다. 휴대폰을 유일한 사회적 내비게이션으로 삼아 표류하고, ‘친절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압감으로 피상적인 관계를 겉도는 젊은 세대들. 그들의 미세한 관계 패턴을 들여다보는 저자의 통찰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하나의 보고서가 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노부타를 프로듀스』의 세계
지뢰밭 같은 교실
이 책의 구성

1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상대를 ‘지극히’ 배려하는 요즘 젊은이들
충돌을 피하는 기술, 이지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이지메의 대상
이지메의 사라진 관객층
무관심층의 잠재적 이익
‘친절한 관계’에 대한 중압감
이지메를 놀이 모드로 위장하는 이유
상호관계 유지의 수단, 소년범죄
개성화 교육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어른 학생’이 된 교사
젊은이들은 왜 ‘욱하는’ 것일까
‘친절한 관계’를 흔드는 ‘눈치 없는 사람’
엇나간 ‘규율 혼란’의 언설

2 자해 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다카노 에쓰코와 난조 아야의 청춘일기
자신과의 대화, 일기
웹 일기를 쓰는 젊은이들의 심리
자신을 옭아매는 사상과 신체
젊은이들의 저항문화와 세대투쟁의 소실
추상적인 타자와 구체적인 타자
각각의 자해행위가 의미하는 것
‘변해가는 나’에서 ‘변하지 않는 나’로
인간관계의 고통스러운 두 얼굴
‘자유롭고 싶은 나’에서 ‘승인받고 싶은 나’로
속박감과 부유감에 기반한 삶의 고뇌
일기에 쓰인 ‘진정한 자아’
‘바람직한 자신’을 위한 투쟁

3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
‘자기지옥’의 악몽
‘친절한 관계’의 높은 장벽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과도한 압력
탈사회적인 순애보의 유행
순도 100%를 바라는 젊은이들
타고난 순수성에 대한 동경
‘선한 행위Being good’에서 ‘좋은 느낌Feeling good’으로
‘순수한 자신’이라는 패러독스
‘상호이해 부족’을 전제한 관계
차단된 커뮤니케이션 회로
‘시선의 지옥’이 가진 새로운 위상
시선의 불만, 시선의 불안
시선을 갈구하는 젊은이들

4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휴대폰은 이미 전화기가 아니다
교제를 위한 미디어
‘촉각기관’으로서 휴대폰
신체성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
리셋이 가능한 인터넷상에서의 관계
휴대폰 문자에 의한 지연地緣관계
자기확인을 위한 상시 접속수단
강한 불안이 낳은 과잉 반응
‘친절한 관계’의 딜레마
딜레마를 극복하는 휴대폰 공간
문자로 형성되는 ‘진심의 관계’
자기승인을 휴대하는 청년들
자기소개 사이트 ‘프로프’

5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인터넷 집단자살의 불가해성
현실세계의 희박한 실제성
상대화 시대의 ‘절대적’ 기반
죽음의 이미지를 걸친 ‘고스로리’ 소녀
현실 회귀를 위한 ‘트라우마’ 이야기
인간관계의 다원화와 실제성의 상실
시장화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실제성 확보를 위한 자폐화
현실성을 저해하는 ‘친절한 관계’
높은 자기기대치와 미약한 자기긍정감
자살 충동으로 맺어진 고순도高純度의 관계
스튜디오의 관객과 ‘대곡녀代哭女’
현실세계와 인터넷 세계의 융합
인터넷 공간에서 배어나오는 ‘친절한 관계’

맺음말
‘나다움의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삶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기
유례없이 ‘친절한’ 사람들의 시대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