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남유리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 경우의 마음을 눈치챈 우리.
우리는 수학여행에서 경우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자꾸 향하는 것을 눈치챈다. 경우를 가장 잘 알고, 경우를 좋아하는 우리의 눈에 보인 그의 마음. 마치 남유리 때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행동에 우리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니길 바라며, 경우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대답해 주길 바라며 조심스레 물어본 한마디. “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가려왔던 우리의 마음이 경우에게 닿을 기회가 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