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은 총 24권 중 현재 10권만이 전해지는데, 그 중 제23ㆍ24권은 마지막 부분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정황을 상세히 보여 주고 있어 『석보상절』 전편을 통틀어 내용상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평생을 중세국어 연구에 전념해온 저자는 『석보상절』 제23·24권에 수록된 희귀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 현상에 대한 국어학적 해설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대목마다 저경(底經)의 내용과 대비하고 있어서 번역의 방법이나 태도를 확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