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경영전략의 미래좌표

CNN 설립자, 테드 터너가 CNN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이 책은 지상파 방송사의 경영전략에 관한 책이다. 넓게는 미디어 산업 더 넓게는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경영전략이다. 경영전략을 위한 다양한 사례가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다.

걸프전의 생생한 현장을 타전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CNN. 그 설립자는 지방 방송사 경영자였던 테드 터너. 모두의 비웃음을 샀던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을 세계적인 미디어로 만들어 놓고도 그 자신은 결국 CNN에서 쫓겨난 비운의 사나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신문 재벌의 황제 루퍼트 머독, 부도 위기에 몰린 그의 최대 고비는?
한류로 대변되던 한국의 드라마들이 그 뜨거움을 잃고 있는 쟁점은?

이 책은 SBS, MBC 등 방송사 조직 현황과 핵심 역량은 물론 전 세계 미디어 산업계를 쥐락펴락하던 인물들의 변천사를 통해 무한경쟁에서 결코 예외일 수 없는 한국 지상파 방송사의 오늘과 내일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알뜰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해법은 바로 ‘전문창의경영’.

20세기폭스, NBC, ABC, HBO 등 쟁쟁한 미국 방송사, 영화사, 케이블TV는 물론 인터넷의 강자, AOL에 이르기까지 신세대와 구세대 미디어들의 합병과 복합 미디어의 탄생으로 위기를 극복한 해외 사례들을 읽다 보면 ‘전문창의경영’이 무엇인지 쉽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으로 M&A의 득과 실을 잘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 전 산업에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분석과 핵심 전략은 치열한 경쟁을 넘어서야 하는 지상파 방송사들과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어디를 뚫고 나가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