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작가 만들기에 급급한 문학과 인문학의 상업적 풍토가 비문을 낳았다!
유명 작가의 잘못된 문장을 ‘27가지 문장 법칙’으로 점검한다!
감동적인 글은 많아도 어법에 맞는 글은 귀하다. 작가, 출판사, 언론사, 학교의 책임이 크다. 지금까지는 작가의 글, 교과서 작품, 신문 기사가 모범 문장의 역할을 해 왔다. 우리는 그동안 교과서나 베스트셀러의 비문을 바른 문장인 줄 알고 배워 왔다. 대중적인 작가 만들기에 급급한 우리 문학의 상업적 풍토에서 단단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출판사 편집자와 신문사 데스크가 많은 글을 고쳤는데도 비문이 범람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유명 작가의 비문을 멋있는 문장으로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에 넘쳐 나는 비문에 대해 이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문장 비평’이 활성화되면 비문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글쓰기이지만 학교에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영어, 수학 혹은 전공과목에 늘 밀리게 마련이다. 글쓰기 훈련이 안 되어 있는 선생님도 많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 부실한 학교 교육의 대안으로 지금까지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왔다. 대다수가 수필식으로 서술하였거나 국문법을 확대한 것이어서 실전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가 세상에 나온 이유다.
어떻게 하면 간결하고 논리적이며 오류 없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다룬 ‘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으로 문장력을 다지면 글을 정확하게 쓸 수 있다. 이 법칙으로 문학 작품에서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10가지 대중적인 글을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흔히 실수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점검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 작가, 출판사, 학교의 책임
PART 1 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
1장 주어가 변주하다! | 주어
1 숨은 주어를 찾아라
2 대명사나 지시어는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3 이중 주어를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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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서술어와 함께 살다! | 서술어
4 주어는 서술어와 호응해야 한다
5 부사어도 서술어와 호응해야 한다
6 목적어도 서술어와 호응해야 한다
7 가능한 한 피동문은 능동문으로 바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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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부사를 사랑하다! | 부사
8 형용사는 부사로, 명사는 동사로 풀어주라
9 꾸미는 말은 꾸밈을 받는 말 바로 앞에 두어라
10 사물 주어는 부사어로 바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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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장의 행진! | 연결 어미, 접속어
11 연결 어미 ‘-고’와 ‘-며’를 구별하라
12 ‘-고’와 ‘-는데’를 구별하라
13 접속어를 남용하지 말라
14 문맥·리듬·지시어·보조사는 문장을 잇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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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떠나보내는 것을 아쉬워 말라! | 군더더기, 중복
15 군더더기 표현을 절제하라
16 중복 표현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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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일사불란하게 정렬하라! | 대구, 일치
17 연결 어미 앞뒤는 대구를 이루게 하라
18 열거하거나 비교하는 요소는 대구를 이루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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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문장! | 문장 분리
19 ‘-고’ 앞뒤의 문장 구조가 다르면 분리하라
20 복잡하게 이어진 겹문장은 분리하라
21 복잡한 관형절은 부사절로 바꾸거나 두 문장으로 나누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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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논리야, 놀자! | 논리
22 논리적으로 등식이 성립하는지 확인하라
23 논리적으로 사실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라
24 단어에는 어울리는 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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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디테일에 강해져라! | 조사, 접미사
25 자격격 조사 ‘(으)로’를 절제하라
26 조사 ‘의’를 남용하지 말라
27 복수임을 알 수 있을 때는 ‘-들’을 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