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미 한 번쯤 맞닥뜨린 질병, 심기증!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 상상병 환자 9인의 위대한 삶을 들여다보다 현대인은 항상 어딘가 아프다. 편두통, 관절 통증,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그러나 흔히 ‘스트레스성’이라는 수식이 붙는 각종 질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그 증세도 다양해서 분명하게 진단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때로는 꾀병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런 증후를 ‘마음의 병’이나 ‘건강염려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의 기원이 바로 “심기증”이다.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앨리스 제임스, 다니엘 파울 슈레버,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 이들은 모두 심기증을 앓았다. 그리고 심기증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들의 성취에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상상병 환자들』은 심기증을 겪은 9인의 정신이 육체와 더불어, 그리고 육체에 맞서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탐구하는 책이다. 고통스러운 일상 가운데서도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삶은 놀랍고 흥미진진하며, 때로는 당신의 삶과 오롯이 겹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으며, 읽고 나면 가슴 한편이 뜨거워질 아홉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Contents
프롤로그 “내가 아프다고 했잖아” 11 -심기증, 그리고 심기증 환자에 대하여1 계획을 세우고 고치는 일에 광적으로 집착한 우울증 환자, 제임스 보즈웰 332 자기 몸에 병이 있다고 생각한 신경병 환자, 샬럿 브론드 723 헛배부름을 호소하며 혼자 있고 싶어한 소화불량증 환자, 찰스 다윈 1064 희생과 헌신에 중독된 신경쇠약증 환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1365 육체의 고통이 예술의 일부라 믿은 감각과민증 환자, 앨리스 제임스 1716 여자가 되고 싶었던 망상증 환자, 다니엘 파울 슈레버 2147 약초 연기 자욱한 컴컴한 방의 천식 환자, 마르셀 프루스트 2458 손가락을 다칠까 봐 악수를 거부한 강박증 환자, 글렌 굴드 2799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린 딸기코 청년, 앤디 워홀 312에필로그 두 개로 나뉜 하나의 몸 351 - 춤추는 마이클 잭슨, 병들고 겁에 질린 마이클 잭슨감사의 말 364옮긴이의 말 366참고문헌 368
196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이 책은 ‘웰컴 트러스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첫 번째 책인 『어두운 방In the Dark Room』(펭귄, 2005)은 ‘아일랜드 도서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뉴욕에 본부를 둔 예술문화 계간지 『캐비닛』 영국지부 편집장이며, 『가디언』 『런던 북리뷰』 『뉴 스테이츠먼』 『프리즈』 『아트포럼』 『테이트』 등 미국, 영국, 아일랜드의 예술 잡지, 신문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한다. 지금은 캔터베리에 살면서 켄트 대학 예술인문연구회 연구원으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