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Print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

$5.90
SKU
9788970132747

 

본 상품은 품절 / 절판 등의 이유로 유통이 중단되어 주문이 불가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1/2 - Wed 01/8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12/30 - Wed 01/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01/08/31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70132747
Description
우리 문화사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여주인공 '춘향'은 매우 이율배반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한때는 봉건적 신분제에 저항하는 투사로서, 한때는 지고지순한 사랑에 몸을 던지는 청순 가련형의 여자로서, 한때는 목숨 걸고 정절을 지키는 봉건제 열녀로서. 우리 문화사가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동안 춘향은 이렇듯 여러 모습으로 대중물 여주인공의 이미지와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원형이 되어 왔다.

그런데 과연 이 '춘향'이라는 원형은 한국 여성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구성해온 이미지일까. 원형 형상화 과정에 개입한 여성 외부의 거대담론은 없었을까. 우리가 사랑한 여주인공들은 한국의 식민지 경험, 근대화 프로젝트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생산된 하나의 기호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비판적 물음을 토대로 이 책은 근대 대중물의 여주인공들이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되었고, 어떤 의미 들을 유포시켰는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Contents
1. 춘향. 그녀는 꿈인가 질곡인가
귀신. 기생. 열녀 - 춘향의 스펙트럼
리바이벌된 근대 "춘향전"의 초점
근대 대중물의 여주인공들과 춘향

2. 근대 여주인공들의 좌표
정절 이데올로기
돈이냐 사랑이냐 - 삼각관계의 문제
민족 알레고리. 팔려가는 딸

3. 우리가 사랑한 "기생" 여주인공들
여주인공으로서의 기생
그녀. 박영채
홍도 - 가정에 편입된 춘향

4. 양공주. 아내 그리고 하녀 - 해방후 근대화의 아이콘
양공주는 왜 사랑받지 못했나
영화 "춘향전"의 여배우들
스타 최은희
재봉질하는 아내와 창 밖의 하녀

5. 귀환하는 "그녀들" - 여귀 공포영화
여귀.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되다
근대화 프로젝트와 "월하의 공동묘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