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21세기적 문제군

한국사회연찬 리포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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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2/16
Pages/Weight/Size 130*205*20mm
ISBN 979118557114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미중 패권경쟁과 새로운 블록의 형성 등 국제 정치경제 질서의 지각변동, AI의 등장,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미증유의 사회문화적 도전,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등과 같은 거대한 변화가 휘몰아치는 속에서, 지리멸렬한 정체와 절망적인 파당적 퇴행에 갇힌 듯한 한국사회의 혼돈과 혼란을 넘어 서기 위해 역사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국가 사회의 새로운 비전 모색을 장기 기획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한국사회 연찬보고서 제 4권. 지난 9월 19일 윤평중 한신대 교수를 발제자로 진행한 연찬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연찬 참여자들은 서구 근대의 대표적 가치, 이념인 ‘자유’, ‘자유주의’의 본령과 형성 과정, 그리고 21세기적인 현실과 전망을 80년대 이래 한국 사회운동의 이념, 정치사회 세력의 경험과 현실 등과 씨줄 날줄로 교직해가며 성찰과 모색을 이어간다. 윤평중 교수의 발제는 자유?자유주의, 민주주의, 개인, 공심(公心)?공동체, 자유시장, 시민사회 등의 핵심 키워드를 사용하면서 작금의 세계를 비민주 자유주의의 최신 모형인 신자유주의가 붕괴하고 그에 대한 거대한 반동으로 직접민주주의, 포퓰리즘, 내셔널리즘 등 비자유 민주주의가 표출되는 천하대란적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한국 진보좌파의 패러다임과 상상력의 근본 기저에는 자유시장과 시민사회의 혁신 공간을 간과하는 치명적 결함을 내장한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자유’라는 화두는 모든 종류의 민주주의가 양보할 수 없는 알파이자 오메가이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게 사회의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하면서, 자유주의 담론의 역사 속에서 20세기말 21세기 초의 신자유주의는 그 위상을 얼마든지 상대화시킬 수 있는 바, 신자유주의의 폐단은 오히려 자유민주주의의 복원을 통해 극복될 수 있고, 또한 자유민주주의적 자유에서 공화주의적 자유로 변증법적인 지양을 해감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21세기적 자유를 형상화할 수 있으리라고 제안한다.
Contents
천하대란 ; 비민주 자유주의의 최신 모형 신자유주의의 붕괴
거대한 반동과 비자유 민주주의의 표출 - 직접민주주의, 포퓰리즘, 내셔널리즘
19세기 신자유주의와 프라이부르크학파의 질서 자유주의
냉전반공주의와 천민자본주의의 합작 - 한국 보수 이념의 속살
복지강화와 경제민주화 - 한국 사회의 흐름과 시대정신
마르크스주의 ; 한국 진보좌파의 근본 패러다임과 상상력
마르크스 정치경제학, 자유시장과 시민사회의 혁신 공간을 간과하다
자유 : 민주주의가 양보할 수 없는 알파이자 오메가
서구 자유주의 완성과 민주주의 혁명
한국의 좌와 우, 권위주의 혹은 전체주의 망령을 공유
86세대의 운동과 사고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공론하자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게 사회의 최우선 목표 - 자유주의의 핵심
조국 사태 ; 미성숙한 개인, 공심(公心)의 결핍
거시적?공시적?통시적 시각 - 한국 정치의 역동성
식민지와 이식된 민주주의, 자유주의 단계의 생략
선거제도 개혁으로 다수제 민주주의에서 합의제 민주주의로
진퇴양난의 한국사회 - 성숙한 개인도 성숙한 공동체도 부재
80년대 넘어서기 ; 시비에서 치유로, 현실 적실성에서 다른 단계의 모색으로
정치적?경제적?시민적 자유에서 존재의 자유까지
역사불인(歷史不仁)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
한국 시민운동, 근본적 위기 상황
정치적 진영, 절차와 대안을 증발시키다
팩트와 리얼리티의 존엄함
정치철학자들의 지혜가 꽃피는 사회
지성의 비관론, 의지의 낙관론
Author
한국사회연찬회,윤평중
한신대 대학원장 및 철학과 교수로「비평」,「철학과 현실」의 편집위원이다. 고려대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사회철학 및 정치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역사학과, 미시간 주립대학 철학과, 뉴저지 럿가스대학 정치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지냈으며 사회철학, 정치철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급진자유주의의 정치철학', '영화존재론'의 기획을 학문적으로 정초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푸코와 하버마스를 넘어서』,『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과 포스트마르크스 주의』,『담론이론의 사회철학』,『논쟁과 담론』,『이성만이 우리를 구원한다』,『주체개념의 비판』등이 있다.
한신대 대학원장 및 철학과 교수로「비평」,「철학과 현실」의 편집위원이다. 고려대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사회철학 및 정치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역사학과, 미시간 주립대학 철학과, 뉴저지 럿가스대학 정치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지냈으며 사회철학, 정치철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급진자유주의의 정치철학', '영화존재론'의 기획을 학문적으로 정초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푸코와 하버마스를 넘어서』,『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과 포스트마르크스 주의』,『담론이론의 사회철학』,『논쟁과 담론』,『이성만이 우리를 구원한다』,『주체개념의 비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