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창작과 비평』2003년 여름호부터 겨울호까지 3회 연속으로 기획된 특집 <21세기의 한반도 구상>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글들을 새로이 집필 의뢰하여 꾸민 단행본이다.
「책머리에」서도 지적하듯이 우리 근현대사에서 19세기-20세기 교체기에 논의되던 새로운 나라 만들기의 큰 그림이 일제에 의해 좌절된 이후, 박정희시대의 개발독재모델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장기적인 사회발전 전략에 대한 구상과 실천이 없었다. 민주화시대 이후 정부의 정책과제 설정에 사회적 비판세력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틈이 넓어진 상황을 적극 활용하여, 대안사회를 찾는 구체적인 작업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기본적으로 단기적 현실대응력이 한반도의 중, 장기적 발전전망과 연결되어야 온전히 작동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우리 사회의 발전전망을 다양한 시간대와 공간대에서 검토하되 각각의 전략이 차별적이면서 일관되게 구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글들을 모았다.
Contents
제1부 새로운 사회발전의 패러다임
21세기 한국과 한반도의 발전전략을 위해-백낙청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김종엽
소국주의와 대국주의를 넘어서-박명규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전환-이필렬
제2부 평화와 평등 그리고 인권문제
체제변혁기의 반전평화운동-한기욱
계층의 불평등과 형평의 원리-김왕배
한국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소수자의 인권-홍세화
북한 인권문제와 동북아 평화-이성훈
제3부 한국의 경제와 동북아시아
한국의 미래를 비추는 세 개의 거울-우정은
동북아시대 신구상-이수훈
동북아중심 구상의 재검토-김원배
동북아시대 남북경혐의 성격과 발전방향-이남주
제4부 동북아시대 한국사회의 중, 장기 전략과 단기적 과제
기획좌담 김석철, 박세일, 백낙청, 성경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