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제 대예측

내일의 경제를 읽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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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2/30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88927812005
Categories 경제 경영 > 경제
Description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프리미엄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21년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 〈2021 경제 大예측〉을 펴냈다. 책은 〈이코노미스트〉 경제 전문 기자들과 경제기관 전문가들이 2020년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2021년 경제 향방을 전망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낱낱이 해부한 기자들의 분석력과, 관련 통계 데이터와 정책을 통해 현상을 꿰뚫는 전문가들의 통찰력이 어우러져 이정표를 제시한다.

전문가들이 2021년 새해 경제에 대해 ‘V자형 반등’으로 전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던 세계 경제가 2021년엔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몇몇 난관들이나 부작용들이 예상되지만 전례에 비춰봤을 때 바닥을 치고 이제부턴 회복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9년에만 해도 세계 경제는 전 세계에 드리운 우울한 그림자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했었다.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한국·일본의 무역 분쟁, 세계 연대를 깨는 미국의 독단적 행태, 중국의 동아시아 영역 분쟁,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란,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확산에 따른 신흥국 경제 여건의 악화 등이 각종 파장을 낳으면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이에 따라 해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성장 동력을 키우기 어려웠다. 해외에선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가 경쟁력을 잃고, 국내에선 저성장·저금리로 활력을 잃었다.

이런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엔 코로나19까지 발병해 세계는 물론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나라마다 방역과 교역 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고심해야 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 쇼크로 몸살을 앓으면서 사회·경제 시스템의 허점들을 드러냈다. 한국도 방역에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국내 실업률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악전고투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가라앉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과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한편에선 유동성 급증, 거품 경제, 가계 부채, 투기 심리 등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2020년 연말에 드라마틱한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들이 개발돼 접종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선 세계연대와 재정정책을 강화하려는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유럽에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들이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교류관계 유지를 만장일치로 승인하는 등 2021년 경제 난관을 극복할 희소식들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2020년 연초에 불안에 떨어야 했던 세계 경제는 하반기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21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동하면서 나스닥·다우존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기록하는 등 경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EU도 유럽경제 살리기 대규모 기금을 본격 가동하면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중국도 내수 경제 회복을 디딤돌 삼아 세계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경제 부활은 곧 신흥국들의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신흥국들은 대외 의존도가 높아 북미·유럽 수출이 호조되면 경기 성장률을 높일 수 있고 북미·유럽 선진국들의 신흥국 투자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이 제재를 강화하자 차이나 리스크를 피하려는 기업들이 중국 주변의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신흥국들의 2021년 경제성장률은 다시 반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방역에 선방한 한국은 경제에서도 선방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반도체·모바일 등 전세계 정보통신기술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LG·SK 등 대기업들이 연말에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일본과의 무역 분쟁, 중국의 기술 침탈, 북한의 위협 등 해외 난제들을 비롯해 국내에선 집값 폭등, 소비 침체, 가계부채 급증, 항공·석유 등 기간산업 위기 등 불안정한 난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우외환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2021년 한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는 도약 발판이 탄탄하게 다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021 경제 大예측〉에는 국내 경제계에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예리한 시각이 담겨 있다. 한국의 생산·수출의 중심 기지인 울산광역시의 조원경 경제부시장이 미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을 분석했다. 이승호 중앙일보 차이나랩 기자가 중국의 새해 ‘쌍순환’ 경제전략을,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이 수장을 교체한 일본의 스가 내각과 경제전략을,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차이나 리스크의 대체 시장으로 떠오른 아세안 신흥국들의 경제 현황을 각각 분석했다.

김태우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전 통일연구원장)가 세계 패권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 간 관계 변화에 대해, 최공필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센터장이 자금 팽창, 양적 완화, 유동성 거품 등을 겪고 있는 세계 경제의 변화에 대해,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가 통화와 환율의 변동에 따른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변화에 대해 각각 전망했다.

김태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른 비대면·헬스케어 산업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채권·국채·금 가격의 변화 추이를 각각 전망함으로써 새해 투자 판단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을 비롯해 골드만삭스·아시아개발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세계 경제전문기관들은 2021년에 한국 경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2021년에도 계속되더라도 반등할 수 밖에 없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그 배경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제조업이 해외 선진국들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중 갈등과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 경제 大예측〉은 이런 2021년 한국 경제의 성장 요인들을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안개 속 같은 투자 발걸음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Contents
Prologue
코로나 블랙홀이 삼켜버린 경제

Chapter 01. 세계 경제 어디로
1. 바이든 정부 돌입, 미국 경제 성장 이어갈까?
2. 산업 전환 숙제 안은 중국, 5% 성장률 지킬까?
3. 침체 빠진 유럽 경제, 반등할 수 있을까?
4. 스가 내각 출범에 일본 경제 활력 되찾을까?
5. 아세안 신흥국 경제 고성장 성공할까?

(주요 내용)
2021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쇼크를 겪은 2020년보단 당연 나아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시간이 꽤 걸릴 듯 하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피해 내수에 기대어 경제성장 목표를 5%로 잡았다. 유럽은 경기 부양과 저금리 기조로 반등을 구상 중이지만 실업률 증가가 걸림돌이다. 일본은 스가 내각 출범, 아베노믹스 완성, 올림픽 재개로 성장을 낙관하지만 아날로그 행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아세안 신흥국 경제는 성장률 5%대를 내다보고 있다. 단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활발해진다는 전제조건이다.

Chapter 02. 세계 경제 흔들 5대 변수 향방은
1. 코로나19 사태, 진정될까?
2.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까?
3. 이어지는 불확실성, 글로벌 양적완화 이어질까?
4. 원화 강세 지속될까?
5. 국제 유가 더 떨어질까?

(주요 내용)
2021년엔 백신·치료제 접종을 본격화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종식은 불가능해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등장, 백신 확보가 어려운 가난한 나라들, 집단면역 완성까지 장기간 소요 등의 난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경기 부양과 양적 완화가 거품 경제를 빚을 거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로 인한 환율과 국제유가의 변동에 대한 대응도 고민거리다. 미·중 패권경쟁도 더 심화될 것이며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다.

Chapter 03. 한국 경제 어디로
1. 2%대 성장률 회복할까?
2. 주식·부동산 자산가치 계속 오를까?
3. 가계 부채 뇌관 터질까?

(주요 내용)
한국은 2020년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활동 유지에 선방한 덕에 2022년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국내외에선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3%대로 전망할 정도다.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폐업·실업·고용불안 증가로 국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졌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푼 돈이 부동산과 주식에 쏠리면서 거품을 야기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가계대출 폭증으로 경고등까지 켜진 상태다. 이 문제들이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

Chapter 04. 국내·외 산업 동향은
1. 반도체 ‘수퍼사이클’ 도래할까”
2. 중후장대 침체 벗어날까?
3. 비대면·헬스케어 주력 산업으로 부상할까?
4. 배터리산업 주도권 잡을까?

(주요 내용)
코로나19 사태는 한국 경제에 뜻밖의 선물을 선사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IT 활용이 늘면서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21년엔 호황기까지 기대되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중후장대 산업의 전망도 괜찮다. 자동차·조선·철강은 해외 수요를 회복해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전세계 탄소 규제와 전기차 수요 증가로 배터리 산업도 호황이 기대된다. 헬스케어 산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정유 업계는 저유가로 인한 적자 증가와 가동률 하락을 회복할지 미지수다.

Chapter 05. 투자 가이드
1. 코스피 강세 이어질까?
2. 물꼬 막힌 악순환에 빠진 주택시장 안정화될까?
3. 채권·금 가격 계속 오를까?

(주요 내용)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 파국으로 치닫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식시장은 과열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다우지수·니케이지수 등은 수직상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적 유동성이 지렛대 역할을 했다.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자산매입·저금리로 유동성 공급에 대대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실물경제 투자로 흘러 들어가 부동산·금·채권 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다. 코로나19 쇼크 여파로 안전 자산을 확보하려는 불안심리의 확산도 주요 배경이 됐다.

Epilogue
코로나19 넘어 앞으로 나아가자
Author
이코노미스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