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똑같은 돈이 들어온다. 매달 그만큼 또는 그보다 더 나간다. 돈을 모으기는커녕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모른다. ‘더는 안 되겠다,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 대부분 가계부를 찾는다. 가계부는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돕는 검증된 도구이다. 하지만 굳게 마음을 먹고 가계부를 구입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이 비일비재 하기 마련. 아무래도 그 원인은 기존 가계부들이 너무 복잡하거나 쓰기 불편해서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이기가 어려워서 일 것이다.
『2017 house keeping book』은 주간과 월간 두 권으로 분리된 디자인 가계부이다. 일주일 단위로 적으며 돈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 weekly, 예산과 지출을 1개월 단위에 맞춰 정리하는 monthly로 구성됐다. monthly에서는 12개월을 채우면 1년간의 월간 사용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나의 소비 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두 권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계부를 앞, 뒤 왔다 갔다 하지 않고 따로따로 펼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7 house keeping book』 monthly에는 그래프뿐 아니라 10년간 가족 구성원에 따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예상하며 계획하는 표도 있다. weekly는 날마다 양력과 음력의 절기 및 달 모양의 변화를 표기했다. 또한, 공자, 플라톤, 니체,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등 위인들의 금언 52가지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