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제본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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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15
Pages/Weight/Size 130*195*30mm
ISBN 9791190738149
Description
[고양이를 부탁해]로 피어난 기억과 마음을 총망라한 단 한 권의 책,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발간!

무삭제 시나리오, 배우들의 20년 전 앳된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 현장 메모가 더해져 있는 스토리보드, 정재은 감독과 배우 배두나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창작자들이 부치는 에세이와 영화를 통해 보는 건축과 도시, 페미니즘에 관한 에세이, 국내외 개봉 당시 영화 굿즈와 소품 사진까지 가득 담긴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책,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가 발간된다.

갓 스무 살이 된 다섯 친구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그린 [고양이를 부탁해]는 다르고도 닮은 스무 살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화법으로 풀어내며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지금은 각자의 분야에서 또렷한 자취를 남기고 있는 배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주, 이은실의 빛나는 신인 시절이 담겨 있기도 하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2001년 최초 개봉 당시 관객들이 나서서 관람 운동을 벌일 만큼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그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여성 성장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개봉했고 특히 일본에서는 소설로 발간되기도 하여, 경계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인 청춘과 성장의 울림을 전했다. 제목인 ‘고양이를 부탁해’는 청유형 제목의 원조격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 수많은 문화적 패러디를 양산하며 하나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2021년 재개봉 당시에는 오랜 팬 뿐만 아니라 개봉 20년이 지난 후 처음으로 이 영화를 만난 동시대 젊은 관객들에게까지 깊고 폭 넓은 공감을 얻어내어, [고양이를 부탁해]에 담긴 영화적 힘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20년 만에 처음 공개하는 무삭제 시나리오와 포토 코멘터리
배우 배두나를 비롯, 동시대 여성 창작자들의 에세이
현장 스틸, 영화 소품, 굿즈 등 보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이미지까지

‘가치 있는 자료의 모음’이라는 뜻의 ‘아카이브’라는 제목대로, 이 책에는 시나리오를 포함 [고양이를 부탁해]에 관한 중요한 기록과 소중한 마음이 빼곡히 차 있다. 먼저,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가 완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재은 감독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부탁해]를 오래 아껴온 배우들과 제작진의 도움이 컸다. 여전히 ‘태희’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는 배우 배두나의 에세이, ‘진정한후렌치후라이의시대는갔는가’로 당시 ‘힙스터’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임 별’ 조태상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영화 저널리스트 백은하 소장이 쓴 다섯 캐릭터, 다섯 배우에 관한 글과 이다혜 작가의 정재은 감독 인터뷰도 좀 더 영화를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미니즘 영화도 드물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동시대 여성의 이야기는 더욱 드물었던 시절에 이 영화를 만난 여성 창작자들이 [고양이를 부탁해]에 부치는 에세이도 함께 실었다. 칼럼니스트 복길, 영화감독 강유가람, 만화가 김정연이 이 영화에 얽힌 기억, 영화가 여성 창작자인 자신에게 미친 영향 혹은 영감을 에세이와 만화로 풀어냈다. 이에 더해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에세이는 ‘IMF 이후’라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짚으면서,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사회 구성원 중 하나인 젊은 여성들의 삶을 끄집어낸 [고양이를 부탁해]의 페미니즘적 의의에 주목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후 [말하는 건축가]를 비롯 건축 다큐 시리즈를 만든 바 있는 정재은 감독의 건축과 도시에의 관심을 일찌감치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구영민 건축가의 에세이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공간적 배경인 인천을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는지 건축가의 시선으로 안내한다.

이미지 자료도 풍부하다. 디지털카메라와는 사뭇 다른 감성의 필름 카메라로 찍은 당시 현장 사진에는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 폴더 휴대폰, 인천과 서울의 오래된 풍경이 담겨있다. 영화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2001년 개봉 당시와 재개봉 극장표, 국내외 개봉 전단과 프로모션 굿즈, [고양이를 부탁해] 비디오테이프, OST CD, 태희의 라디오 등 소품 사진 등이 담겨있다.
Contents
2021
잘 있었니? 잘 지내니?: 정재은

2001
- 〈고양이를 부탁해〉 시나리오
- 스토리보드- 시놉시스/등장인물
잘 지내니?
- 대부분 우울하고 가끔은 행복했던: 복길 (칼럼니스트)
- 난 너를 믿는다는 말이 준 위로: 강유가람 (영화감독)
- 망해버린 세상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 포스트 IMF 시대상을 그린 최초의 영화: 권김현영 (여성학자)
- 고양이가 본 인천: 구영민 (건축가)
- 인천 삼국지 거리: 김정연 (만화가)

2001년의 장면, 2021년의 글
- 포토 코멘터리: 정재은

잘 있었니?
- ‘태희’에 관한 짧은 숙제: 배두나 (배우)
- 별의 친구들: 백은하 (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 이 아픔을 넘고 싶어: 조태상
- “내가 해낸 것이 비로소 자랑스러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정재은 감독 인터뷰: 이다혜, 정재은

부록
〈고양이를 부탁해〉 소품집
〈고양이를 부탁해〉가 다녀온 영화제
〈고양이를 부탁해〉를 만든 사람들
Author
정재은,배두나,조태상,복길,강유가람,권김현영,구영민,김정연, 백은하,이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