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지금까지의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은 외부 전문가나 연구자의 학문적 관점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나 지역문화는 그 지역 고유의 ‘지역성’에서 출발해야 하는 법이다. 그리고 진정한 지역성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역을 객체로 바라봤던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지역 내부에 대한 탐구, 즉 ‘지역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부터 지역 소속감을 느꼈는가’ 등을 살펴야 한다.
도봉문화원의 “도봉사람들은~” 시리즈는 도봉 지역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결과물이다. ‘도봉 지역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2019), ‘도봉사람들은 어디를 다녔을까?’(2020), ‘도봉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2021)에 이어 ‘도봉사람들은 어디를 다녔을까? 2’는 본 시리즈의 4편에 해당하는 도서로, 도봉사람들이 사랑하는 애착공간을 다룬다.
도봉구의 우이천, 초안산 반려견놀이터, 백운시장, 쌍문근린공원, 창동초등학교, 해등로, 발바닥공원, 학마을도서관, 무수골을 지나 창포원까지 10명의 주민작가는 본인이 사랑하는 10곳의 공간을 소개한다. 도봉사람의 안내를 따라 도봉사람들의 일상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Contents
발간사
들어가며
1.기억을 노래하는 우이천, 길 위에서 만나는 작은 세상
-봄을 노래하는 우이천 가족들
-1983년, 학교 가는 길
-회수권 85원 단위 프리패스 존
-10매 850원짜리 중고생 회수권
-우이천에서 잃어버린 휘파람 소리
-다시 이어가는, 또 다른 우이천을 꿈꾸며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덕성여대와 차미리사길
-뜻밖의 발견, ‘오징어 게임’ 촬영지
-나눔텃밭으로 다시 태어난 약초원
-소박하지만 포근한 우이성당
-쌍문동 끝자락 골목, 백운시장
-사람다움이 느껴지는 쌍문동
4.‘숨’과 ‘쉼’이 있는 쌍문근린공원
-쌍문근린공원을 아시나요?
-여행공원, 영원의 길
-공원의 사람들과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모든 이가 사랑하는 둘리뮤지엄과 막내시설 꽃동네 책 쉼터
-마음이 지칠 때는 쌍문근린공원을 찾자
5.100세를 향해 가고 있는 어르신, 창동초등학교
-창동초등학교 앞에 서면 한편의 흑백영화를 본다
-1930년 4월 1일생 서울창동초등학교
-어둠 속에서 비로서 어깨를 펴는 창동리(倉洞里) 석조 이정표
-창동초등학교 옆 골목 우물터에서 길어 올리는 수많은 이야기들
-벽초 홍명희 선생 옛집터와 연리지 나무를 만나다
-창동의 세 마리 사자, 그분들의 기개와 절개를 배우며 창동에 산다
-창동초등학교 앞 가게들의 명멸 속에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이 있다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창동초등학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6.해등로에서 나는 쉬어갑니다
-숨 가쁜 삶, 쉬어갑니다
-고전이 주는 편안한 공간, light & salt 알콩달콩 함께 걷는 길
-Pho You? For Me!
-덕분에 힘이 납니다
7.우리 동네 ‘발바닥 공원
-우리 동네의 자랑 ‘발바닥 공원’
-‘발바닥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길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는 곳
-발바닥 공원에서 삶을 채운다
8.오늘도 나는 ‘도깨비시장’을 지나 ‘학마을도서관’으로 간다
-학마을도서관이 가장 아끼는 공간이 되다
-도서관을 가는 길에 도깨비시장을 만나다 시장을
-지나 뒷마을어린이공원을 걷다
-학마을도서관에 다다르다
-지나온 길을 돌아 집으로 향하다
9.나의 무수골 이야기(도봉동 431-5)
-도보 여행자, 추억을 만들다 집‘밖’ 나의 정원
-빛과 색을 담은 공원
-노란 봄꽃이 주는 위로
-강렬한 빨강과 하양
-내겐 너무 특별한 보라
-단골이신가요?
10.창포원에 스며들다
-도보 여행자, 추억을 만들다 집‘밖’ 나의 정원
-빛과 색을 담은 공원
-노란 봄꽃이 주는 위로
-강렬한 빨강과 하양
-내겐 너무 특별한 보라
-단골이신가요?
Author
도봉문화원 주민작가
도봉문화원 주민작가(우은주, 양은경, 원윤영, 민명식, 이혜경, 이영자, 서정인, 심정은, 박문정, 장옥희 ※ 인명은 목차순)는 모두 도봉에서 살고 있는 도봉사람이다. 이중에는 이제 막 도봉에 자리를 잡은 새내기도 있고, 오랫동안 도봉과 함께 한 터줏대감도 있다.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른 이들은 도봉을 소개하기 위해 모였다. 누구보다 도봉을 사랑하는 이들은 더 나은 도봉을 위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도봉을 탐구하는 중이다.
도봉문화원 주민작가(우은주, 양은경, 원윤영, 민명식, 이혜경, 이영자, 서정인, 심정은, 박문정, 장옥희 ※ 인명은 목차순)는 모두 도봉에서 살고 있는 도봉사람이다. 이중에는 이제 막 도봉에 자리를 잡은 새내기도 있고, 오랫동안 도봉과 함께 한 터줏대감도 있다.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른 이들은 도봉을 소개하기 위해 모였다. 누구보다 도봉을 사랑하는 이들은 더 나은 도봉을 위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도봉을 탐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