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시민의 인성』 후속편에 많은 분이 기꺼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셨다. 익히 알려진 동화를 치유의 고전으로 바꿔 소개해 주신 김종기 선생님, 지난 십 년간 인문치료 경험을 아낌없이 내보여주신 김익진 선생님, 아이들이 온전한 생명체로 자랄 수 있도록 ‘놀기’를 제안해 주신 김태완 선생님, 죽음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신 박천식 선생님, 음악과 한방의 융합적 치료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주신 이승현 선생님, 책을 통한 공감과 소통을 모색해 주신 장덕현 선생님, 전각 속에 새겨 넣은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신 최두헌 선생님, 일상 속 성격장애자들과 같이 살아갈 지혜를 전해주신 이수진 선생님, 옛 고전을 치유의 독법으로 새롭게 읽어내고 있는 김승룡 선생님!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드린다.
이 책을 읽으실 분들에게 거듭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이 책은 애써 공부하듯이 읽으시면 안 된다. 그냥 마음이 내키는 대로 읽으시다가 쉬고 싶을 때 책장을 덮으시면 된다. 우리는 독자들이 소소하고 미미한 지점에서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나아가 주체적으로 전진할 수 있는 자극을 얻기를 원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Contents
프롤로그_변명(辨明)
옛이야기, 치유의 고전: 〈신데렐라〉 다시 읽기 / 김종기
옛이야기의 존재가치 : 고전 | 이야기는 힘이 세다 |〈신데렐라〉 다시 읽기 | 옛이야기, 치유의 고전
인문치료 실천활동 십 년: 그 결과에 대한 소고 / 김익진
군부대 | 재활병원 | 보호관찰 청소년 | 인문치료 실천 활동의 결과, 인문치료는 효과가 있는가?
이 아이들을 어찌 할 것인가!_ 대안교육의 허虛와 실實 / 김태완
아이들에게 놀이를 허許하라! | 천하에 조장하지 않는 자 적다! | 아이를 보면 그 부모가 보인다.
죽음 바라보기 / 박천식
현대의 죽음 | 의식의 종말, 죽음 | 메멘토 모리 | 카르페 디엠 | 아모르 비테 | 죽음, 그 존엄함
한의학과 음악의 융합: 몸과 마음의 치유 / 이승현
예禮와 악樂을 중시한 공자孔子 | 서양의 고대 음악사상 | 한의학과 음악이 융합된 한방음악치료 | 음악이 발하는 기운을 통한 치유
책, 세상을 브리핑하다 / 장덕현
자화상 속으로 | 보이지 않는 사람들 | 피곤한 사람들 | 낯설지 않은 강박 | 신문지게임 | 소란스런 보통날
돌 새김의 예술: 공간의 정복 / 최두헌
하심下心: 마음을 내려놓다 | 산거山居 : 산에 살다 | 안아줘 | 나무아미타불 | 산다는 것 | 노봉달도路逢達道 : 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 목전즉견주인루目前卽見主人樓 : 바로 눈앞에 주인공의 집이 보이네 | 공제소유空諸所有 : 모든 있는 것을 비우다 | 호흡한呼吸閒吸: 호흡하는 사이 | 진재아산중盡在我山中在: 모두 내 산 안에 다 있다네
성격장애: 거리두기, 그리고 뒷담화의 공론화 / 이수진
상식을 뛰어넘는 자: 성격장애 | 성격장애의 다양한 유형 | A군 성격장애: 기이하거나 고립된 사람들 | B군 성격장애: 정서적이거나 극적인 사람들 | C군 성격장애: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들 | 성격장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고전 속 아픔과 나의 아픔: 고전과 치유의 접속 / 김승룡
정성껏 살았건만,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정직하게 지켰건만 끝내 낭패를 당했을 때 | 남보다 부족해 아프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안달이 났을 때 | 너무도 착해서 누군가에게 휘둘리다가 내가 사라진다고 느낄 때
에필로그
Author
김종기,김익진,김태완,박천식,이승현,장덕현,최두헌,이수진,김승룡
부산대 사범대학 불어교육과 교수. 프랑스 뚤루즈 2대학 현대문학과에서 보들레르에 구조문체론을 적용하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시, 영화, 문화를 가르친다. 부산 KBS의 ‘고전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과 고전의 깊이를 함께 공부했고, 지금은 교내에서 ‘세상의 모든 시학’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플로티노스의 미학으로 보들레르를 해석하는 다수의 논문과 《세계고전오디세이》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국시에 구조문체론을 적용해 해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문학의 힘을 믿고 시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려고 힘쓴다. 201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문화훈장 기사장’을 받았다.
부산대 사범대학 불어교육과 교수. 프랑스 뚤루즈 2대학 현대문학과에서 보들레르에 구조문체론을 적용하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시, 영화, 문화를 가르친다. 부산 KBS의 ‘고전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과 고전의 깊이를 함께 공부했고, 지금은 교내에서 ‘세상의 모든 시학’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플로티노스의 미학으로 보들레르를 해석하는 다수의 논문과 《세계고전오디세이》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국시에 구조문체론을 적용해 해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문학의 힘을 믿고 시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려고 힘쓴다. 201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문화훈장 기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