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의 한국고전학 선집 2

한국 한문고전의 발견과 동아시아의 한문맥
$48.30
SKU
979118742560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12/11 - Tue 12/1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ue 12/1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7/11/30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9118742560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한국에서 외국인 한국학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외국인의 ‘한국견문기’혹은 그들이 체험했던 당시의 역사현실과 한국인의 사회풍속을 묘사한 ‘민족지(ethnography)’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하지만 19세기 말~20세기 초 외국인의 저술들은 이처럼 한국사회의 현실을 체험하고 다룬 저술들로 한정되지 않는다.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한국의 언어, 문자, 서적도매우 중요한 관심사이자 연구영역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 역시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역사·종교·문학 등을 탐구하고자 했다. 우리가 이 책에 담고자 한 ‘외국인의 한국고전학’이란 이처럼 한국고전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한 광범위한 근대지식을 생산하고자 했던 학술 활동 전반을 지칭한다.

본서 『서양인의 한국고전학 선집2-한국 한문고전의 발견과 동아시아의 한문맥『은 1900~1920년대 사이 출판된 단행본 혹은 국내 학술지에 수록된 서양인들의 대표적인 한국고전학 논저들을 엮어 놓은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고전학이란 전체적 얼개와 맥락에서 본다면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한문과 국문이 분리되며 한국의 근대어가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수록된 서구어로 된 한국고전학 논저는 당시 한국의 한문고전을 탐구한 서양인의 한국학 논저이다. 처음에는 한국의 구어와 한글을 주목했지만, 오랜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서양인들은 한국에서 차지하는 한자, 한문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즉, 동아시아의 한문맥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이 『한국서지『를 통해 개척한 한국의 고전세계가 서양인들의 학술 및 번역의 장에서 유통되는 시기이다. 요컨대, 한문고전을 통해 다양한 근대지식을 생산하는 서양인들의 한국고전학 논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사건은 왕립아시아학회 한국학술지부의 창립과 함께 벌어진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과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63~1949), 두 사람 사이의 지면 논쟁이다.

이 논쟁은 당시 개신교 선교사 한국고전학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논쟁을 통해 한국의 구술문화와 한문고전을 주목한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지향점이 제시된다. 또한 이 논쟁을 중재한 존스(George Heber Jones, 1867~1919)가 보여주는 한국고전작가론의 새로운 지평도 주목해야 될 지점이다.
Contents
[제1부]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 게일-헐버트의 지면논쟁
제1장 한국문화에 미친 중국고전문화의 영향력을 논하다
-게일, 「중국이 한국에 미친 영향」(1900)
제2장 한국의 고유문화를 논하다
-헐버트, 「한국적인 것의 생존」(1900)
제3장 게일, 존스의 토의문
-게일, 존스, 「토론」(1900)

[제2부] 존스의 한국고전작가론과 한국의 고유문화
제1장 설총, 한국문학의 아버지
제2장 최지원, 그의 삶과 시대

[제3부] 게일의 한국고전학과 한국의 한문고전
제1장 한국문학 연구방법론
-어떻게 한국문학을 공부하는가
제2장 한국문학연구의 목적
-왜 한국문학을 공부하는가
제3장 한국문학과 한국인의 종교
제4장 한국의 한문고전문학
제5장 영국의 여성독자, 게일의 [구운몽 영역본]을 읽다
-스콧의 『구운몽『서문(1922)
Author
이진숙,배윤기,강영미,이상현,정출헌,권순긍,최성희,한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