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보는 정부가 국가 관리와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사항을 편찬하여 간행하는 국가의 공공 기관지이다. 넓은 의미의 관보는 이러한 목적으로 국가 기관이 공식으로 발행하는 정기 간행물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나 좁은 의미로는「官報」라는 제호로 발간되는 공식 기관지를 일컫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관보에는 1. 朝報(1883년 이전), 2. 근대 신문과 조보 공존(1883-1888), 3. 대한제국 관보(1894-1910), 4. 조선총독부 관보(1910-1045), 5. 미군정청관보(1945-1948), 6. 대한민국 관보(1948년 정부수립 이후) 등 여섯 종류로 분류된다.
관보에는 법령류가 거의 모두 수록되어 있고 당시 한국의 정치, 행정, 인사, 군사, 외교, 교육, 사법, 경찰, 산업, 재정, 교통, 위생, 기상, 외국 사정 등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다. 근대 한국어 어휘의 보고이고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한문 문장에서 국한문체가 어떠한 방법으로 이행되었는지를 연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