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의 주체적 인물 2

이 책에는 불합리한 세상에 대항하여 싸운 사람, 민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희생한 사람, 자기의 믿음 실천하다가 불운한 운명을 맞이했던 사람들의 기록이 담겨 있다. 이들 중에는 역사에 길이 남아 칭송 받는 사람도 있고, 이름조차 낯선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성실함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자신이 걸었던 길을 후회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뜻하는 바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사회제도에 얽매이기도 했고, 핍박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옳고 바른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을 당하거나 유배를 가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뜻이 좌절되고, 고배의 쓴 잔을 마셨을 때 그리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순간에도 역사는 그들에 의해 쓰여지고 있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