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육'이 10년간 일구어낸 성과물이자 교사들의 운용 공간을 넓히기 위해 집약된 학급운영 지침서를 만나 본다. 프로그램의 나열보다 현재 학습운영의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진보적 논점'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학급운영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총 3권의 책에는 '학급운영 터잡기','학생 생활지도와 상담','각종 학급 행사와 마무리에 대한 실제 방법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권은 상담과 일상생활 이끌기가 중심 테마이다.
상담은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루기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앞세웠으며, 생활지도에서는 부적응 양상을 유형별로 살피는 데 주목했다. 특히 고침판에서는 이 영역을 중시해 집단따돌림 같은 항목을 추가하였고, 각 장마다 여러 도움글을 덧보탰다. '학부모 만나기'도 여러 요소를 빼고 더하기 비중을 높였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관한 한 '귀와 잎의 철학'을 새기라는 것이 2권의 약속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