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철은 철학, 역사, 문학의 인문학과 마르크시즘을 위시한 당대의 사회과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의 지식을 형성하고 실천하고자 한 종합지식인이었다. 이 책은 한국의 1세대 근대철학 연구자인 신남철의 시, 소설, 기행문, 번역, 평론, 논문 등의 글을 총 망라하여 엮은 것이다. 신남철의 사상과 학술 활동의 궤적을 추적하는 것은 식민지 시기와 해방 직후, 분단기를 살았던 특수한 한 개인의 삶과 학문을 문제삼는 차원을 넘어서, 근대 한국의 ‘인문학 지식’ 제도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 작업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Contents
책머리에
전환기의 이론
서문
제1부 사회과학편
제1장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규정
1. 과학비판의 출발점
2. 맑스 이전의 ‘이데올로기’론
3. 맑스·엥겔스의 ‘이데올로기’론
4. ‘이데올로기’로서의 부르조아 과학
제2장 정세파악과 과학
1. 정세파악의 방법
2. ‘지금·이곳’의 배경
3. ‘지금·이곳’의 현실
4. 우리의 나아갈 길
5. 투쟁 속의 과학
6. 과학의 승리
제3장 민족이론의 3형태
1. 부르조아 학자의 이론
2. 사회민주주의의 이론
3. 맑스주의자의 이론
제4장 현하의 과학정세와 과학자의 임무
1. 증오의 정신과 진리
2. 일제하의 과학운동
3. 8·15 이후의 과학정세
4. ‘과맹(科盟)’ 결성과 과학의 방향
5. 과학운동의 기본과제
6. 과학자의 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