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살 수 없는 외로움을 아빠 야이치에게 숨기는 카나. 그래서인지 새로이 좋아하게 된, 캐나다에서 온 ‘삼촌’인 마이크에게 조금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조금씩 이웃에게 삼촌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약간의 파문이 일어나게 되는데……. 카나에게는 자랑스러운 ‘삼촌’이지만, 왠지 주위 사람들은 마이크의 존재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악영향’이란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이 사회의 룰을 지키지 않고, 바르지 못한 길을 걷기를 원치 않는다. 무사히 의무교육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서 짝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원한다. 이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 ‘악영향’이다.
‘짝’이라고 하는 것이 이성끼리 만나게 될지, 동성끼리 만나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일반적인 부모들은 오로지 ‘이성끼리 만나는 짝’만을 옳다고, 바르다고 그리고 사회의 룰을 지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을 제외한 사회의 룰이자, 도덕의 최소한의 범위인 ‘법’은 ‘동성간의 연애’를 불법이라고 규정 짓지 않는다.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가 많지 않지만, 동성끼리 ‘사실혼’의 관계에 있다고 처벌하지는 않는다.
결국, ‘성적인 내용이다.’,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 등의 이유를 들며 아이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것을 멀리하게 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두려워하는 ‘악영향’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타가메 겐고로 작가는 아우의 남편 2권에서 그런 의문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정말로 무조건 아이들이 모르게 눈을 감고, 귀를 막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가? 아니면 그런 부모들의 행동이 오히려 ‘악영향’이 될 것인가. 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Contents
제8화 식탁 / 제9화 돌아가다 / 제10화 카레 / 제11화 나쁜 사람 / 제12화 헬스장 /
제13화 핫쵸코 / 제14화 라멘 /
마이크의 게이문화 강좌 ①레인보우 플래그 ②그 외의 프라이드 플래그 ② 커밍아웃
Author
타가메 겐고로
1964년 출생. 타마 미술학교를 졸업 후,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 1986년부터 게이잡지에서 만화, 일러스트, 소설을 발표했고 1994년에 전문작가가 되었다. 게이 만화가로서 단행본을 다수 발행했으며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해외로 번역 출판된 작품도 많다. 대표작으로 『은의 꽃』,『그대여 기억하는가 남쪽의 감옥을』,『외도의 집』,『비르투스』 등이 있다. 아티스트로서는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다수 열고, 기획전에 초빙되거나 아트북에 다수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1964년 출생. 타마 미술학교를 졸업 후,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 1986년부터 게이잡지에서 만화, 일러스트, 소설을 발표했고 1994년에 전문작가가 되었다. 게이 만화가로서 단행본을 다수 발행했으며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해외로 번역 출판된 작품도 많다. 대표작으로 『은의 꽃』,『그대여 기억하는가 남쪽의 감옥을』,『외도의 집』,『비르투스』 등이 있다. 아티스트로서는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다수 열고, 기획전에 초빙되거나 아트북에 다수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