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 견습무녀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마인에게 어머니가 임신했다는 낭보가 날아든다. 마인은 태어난 아이의 선물로 그림책을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라고 고민하던 마인은 오늘도 역시나 잉크공방에 큰 충격을 남기고 사라진다.
한편, 신전에서의 생활은 익숙하지 못한 일들만 잔뜩인데다가 함부로 나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무녀로서의 교양을 몸에 익혀야 하고, 새로운 시종들을 관리해야하고……. 고아원장으로서의 업무도 잔뜩 쌓여있었다.
변함없이 허약한데도 신경쓰지 않고 책에 대한 애정을 무기로 전력질주를 계속하던 마인이 드디어 염원하던 책을 손에 넣은 순간……. 토론베로 황폐해진 땅에 마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기사단의 요청이 들어왔다. 처음 보는 귀족 마을의 환경과 기사단의 모습은 그동안 마인이 알고 있던 환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마인이 청색옷을 입었지만 귀족이 아닌 평민이라는 이유로 괴롭히던 기사단원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로 하는데……. 그것이 귀족 세계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린다.
Contents
프롤로그 12
빌마를 주세요 16
페슈필과 로지나 39
시종이라는 일 50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테리어 67
레스토랑의 시스템 구축 79
밖을 나간다는 것 92
잉크 제작의 사전 준비 104
검은색 유성 물감 116
목판화로 그림책 제작 128
흑백 그림책 140
어린이용 성경책 준비 151
어린이용 성경책을 제본하다 167
수확제, 신전을 지키다 182
마인 십진분류법 194
벤노의 증정본과 시침질 208
신관장의 증정본과 신데렐라 223
겨울 준비를 상담하다 236
동복 쇼핑 252
돼지고기 가공 날, 신전을 지키다 268
겨울 준비를 마치다 281
기사단으로부터 온 요청 296
토론베 토벌 310
구제와 질책 322
치유 의식 336
에필로그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