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 1970

그녀들의 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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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6/04/21
Pages/Weight/Size 153*224*40mm
ISBN 9788990816262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1970년대 작은 골방 같은 노동 현장에서 각혈을 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꾸려갔던 농촌 출신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다룬 책이다. 여공에 대한 지배적인 지식, 담론이 전제하는 객관적인 역사들이 공유하는 범주들, 예를 들어 여성 노동에 대한 지배적인 성격 규정인 생계 보조적 단기 출가형 노동, 여성 노동자들의 낮은 의식, 수동성, 경제.조합주의적 투쟁의 필연성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Contents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프롤로그 · 나와 노동자 연구
1. 10년 전의 나
제헌절 아침녘에 그를 생각해내다|아버지의 추억|「오! 한강?과 13년
2. 연구자, 타자(他者)로서 살아가기
김소진과 에드워드 톰슨|‘간장선생’|지식과 현실의 거리|좌파와 타자|입장과 담론
3. 민중, 민족 그리고 오늘의 민중
광주의 역사 해석, 드라마 ‘낮에도 별은 뜬다’|삼일절과 민(民), 그리고 민중|식민지는 오래 지속된다|‘민중’이란 단어|전쟁과 반공국민
4. 밑바닥에서 세상 읽기
삼류인생|드라마 읽기 ― 노희경과 김운경
5. ‘여공’으로 가는 길
초기 프로포잘|구성신화를 되묻다|[전태일 평전]의 재해석 ― 지식인이 본 전태일|‘중성적’ 노동사? ― 민주노조 담론 비판|여성전사 ― 전사.투사론
6. 왜 ‘여공’인가? ― 여공담론의 대상과 사료

1장| 식모는 위험했나? ― 산업화 시기 주변부 여성노동을 둘러싼 담론들
식모 ― 잊혀진 여성 노동자들|식모 ― 그들은 누구였는가?|‘무작정 상경’과 농촌 출신 누이들|“무서운 서울역전”|식모와 ‘요보호 여성’|식모의 하루, ‘가정’의 이질적 존재|‘부녀’라는 이름|‘요보호 여성’, 잠재적 윤락 여성|‘식모는 위험하다’ ― 주변부 여성 노동에 대한 담론들|중산층 가족 형태와 ‘식모폐지론’|‘근대적 노동윤리’와 근검절약하는 여성|핵가족 이데올로기와 근대적 모성|‘식모 폐지론’을 둘러싼 담론
[부록1-1] 식모 관련 사회문제 사건 목록, 1960~1979
[부록1-2] 박정희 정권 노동윤리 관련 문헌들

2장 여공 되기 ― 희생양 담론과 공장 동경
희생양 담론|여공의 이농과 가족|농촌 탈출과 가족의 생계 ― 여공의 담론들|익명적 지식 ― 공장 동경|다락방 담론과 공장 동경|‘인간시장’과 다락방 담론|"평화시장 아가씨들은 3년만 고생하면 고물이 된다"|여공들의 ‘공장 동경’|작업장 내부 여성의 신체 배치|시다, ‘이름없는’ 여성들|‘|오야 맘대로’, 평화시장 봉제공장|사람 잡는 기계들, 섬유업종|도급제와 공임제|소녀들의 손을 잡아먹은 ‘캔디’|미숙련공의 생활 ― 요꼬쟁이 모가지는 아흔아홉 개|실 잇기 시험|희생양 담론과 공장 동경

3장 힘세고 건강한 소녀들 ― ‘여성노동’과 성별분업
여공의 저임금, 생계보조적 임금|잔업 논쟁 ― 여공 보호론과 잔업 불가피론|‘열등함’의 상징, 여성 노동|작업장 폭력과 남성적 심리구조|성적 통제, 순결을 통한 여공의 관리의인화된 권위, 완장 찬 반장 언니|작업장 질서와의 공모, ‘제도화된 경쟁’|산업화 시기 전통의 ‘재발명’|가족 공동체 ― 가족 같은 회사|비정한 아버지, 고용주 ― "당신에게 나, 은혜 입은 거 없어!"|‘새마음운동’과 박근혜|‘모범 노동자들’의 이야기|민족공동체 담론 ― ‘수출은 성전(聖戰)이다’|여공의 다른 이름, 산업전사|‘여성노동’ 범주와 성별 노동분업
[부록3-1] 남성 생계부양형 가족과 가족임금
[부록3-2] ‘대중경제론’과 노동문제 인식
[부록3-3] 산업화 시기 여성 노동운동에 대한 지배적 해석
[부록3-4] 산업화 시기의 시다
[부록3-5] 1970년대 마산수출공업단지와 여성노동자
[부록3-6] 종법사상(宗法思想)과 가부장제도
[부록3-7] 홉스바움과 ‘전통의 발명’
[부록3-8] 전전 일본과 산업화 시기 한국의 국가주의 담론
[부록3-9] 조국 근대화를 위한 일상적 의례와 상징들

4장 계집들이 노조를 만든다고! ― 여성들의 노조 만들기
민주노조 담론의 형성과 모순|생산적 남성지배 노조 담론|‘여성’ 민주노조에 대한 지배적 담론들|"내일 잘 산다고 오늘 굶을 수는 없지 않소?" ― 초기 노동자들의 노조관|‘어용노조’ 대 ‘민주노조’|남성지배 노조|잃어버린 ‘이름’ 찾기|‘여성’ 노조 만들기|여성노조와 리더십|여성 민주노조의 네트워크 ― 대의원 제도|민주노조 10년과 소모임, 원풍모방|여공과 ‘정치적인 것’
[부록4-1] 박정희 시기 노동조합의 유형
[부록4-2] 여성의 공적 참여에 대한 유교 담론
[부록4-3] 유교 담론에서 음양설

5장 여공들은 ‘투사’였나? ― ‘민주화 담론’의 구성신화 비판
청계피복노조, 지식인의 정치적 실험장|학생운동 식의 활동방식|학생운동식 활동방식|동일방직, 1970년대 민주노조의 신화|문명순, 숨겨진 ‘어용’의 이름|조작된 신화 ― 외부화 투쟁을 둘러싼 담론|‘교회단체’와 ‘노동운동’|초기 교회 담론의 변화 ― 산업전도에서 산업선교로|공존의 차이 ― 산선과 지오세|"都産하면, 倒産한다"|최영희와 한순임|민주대 어용이란 신화|여성노조와 중성적 투사|신화 뒤집어 보기, ‘민주화 담론의 국가화’
[부록5-1] 청계피복 노조 노동교실
[부록5-2] 청계피복 노조 9.9투쟁과 ‘결사선언’
[부록5-3] 청계피복 노조와 9.9 투쟁
[부록5-4] 중앙정보보 ‘조정관’
[부록5-5] YH 노조의 신민당사 농성 과정
[부록5-6] 고 김경숙의 일기
[부록5-7] 산선 비난 문건 ‘산업체, 농촌사회 외부세력 침투 실태’
[부록5-8] 교회단체와 여성 노동자

6장 공순이, 타락했냐? ―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
공순이, 거세된 여성성|여대생 되기|‘여공은 난잡하다’|‘신성한 모성’과 여공|국가의 여공담론 ― ‘윤리와 과학이 조화되는 가정’|여공과 가족 그리고 결혼|여공들의 사랑, 동거문화와 이성애|‘미래의 모성’과 여공의 욕망
[부록6-1] 1960~70년대 버스 차장을 둘러싼 신문 기사들
[부록6-2] 일본에서 여공을 둘러싼 지배적 해석과 비판
[부록6-3] 1970년대 기생관광의 실태
[부록6-4] 산업화 시기 여성노동자의 욕망에 대한 입장들

7장 남진, 나훈아에 열광했던 여공들 ― 여공의 일상과 문화
일상에서 여공의 경험과 삶 ― 주거 공간|판자촌의 벌집의 위생 담론|여공들의 주거 공간|기숙사, 관리와 연대의 대립항|기숙사의 특수한 규율, 몸 수색과 외출표|기숙사에서 여공들의 일상|눈물의 ‘보름달빵 계’|기숙사 자치회, 대항 담론의 산실|소모임의 형성과 확산|소모임의 내용과 역할 ― 수다에서 불만으로|소모임은 ‘의식화의 성채’였나 ― 소모임의 한계와 의의|여긍의 문화|여공들이 읽었던 책들, 여공의 ‘지성사’|‘트로트’와 여공의 세계|노동가와 노동조합|‘여공문화=민중문화’인가?|여공문화와 ‘자매애’
[부록7-1] 광주대단지 사건과 도시 빈민

에필로그 · 그녀들의 세계를 본 뒤
방법론적 토론 ― 계보학과 미시사|익명적 지식|담론 분석의 의미|미시사와 여공의 작은 세계|‘밑으로부터의 노동사’의 전통과 그 변용|미시사 ― 방법, 사료, 지향|미시사와 산업화 시기 ‘여공’|한국 노동사에서 남성주의적 담론|한(恨)과 ‘한국적 계급 정체성’|‘정치적인 것’과 여성 노동|산업화 시기 여성 노동에 대한 계보학적 연구

참고문헌
Author
김원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와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여공 1970, 그녀들의 反역사』, 『87년 6월 항쟁』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사라진 정치의 장소들』 등이 있다. 「서벌턴은 왜 침묵하는가? - 구술, 기억 그리고 재현을 중심으로」, 「노동사로부터 거리두기 - 재현, 역사서술 그리고 정치적인 것」, 「미래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 박정희 시기 근대화 속에서 잊혀진 이야기들」, 「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 연구」, 「1987년 이후 진보적 지식생산의 변화」, 「문화, 젠더 그리고 세대적 차이에 관한 연구 - 사회운동 활동가들에 대한 구술자료를 중심으로」, 「Memories of Migrant Labor: Stories of Two Korean Nurses Dispatched to West Germany」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공 분야는 노동사, 구술사 그리고 1960~1970년대 현대사다. 박정희 시기 서발턴 또는 민중이라고 불리던 존재들이 일으킨 사건과 민중의 기억이 어떻게 현재화되어 재현되는가, 그리고 지식인들이 민중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가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적어도 자신에게 글쓰기란 세상 속에서 자신과 세계, 과거 그리고 현재를 재구성하는 '자서전적인 보고서'의 일종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와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여공 1970, 그녀들의 反역사』, 『87년 6월 항쟁』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사라진 정치의 장소들』 등이 있다. 「서벌턴은 왜 침묵하는가? - 구술, 기억 그리고 재현을 중심으로」, 「노동사로부터 거리두기 - 재현, 역사서술 그리고 정치적인 것」, 「미래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 박정희 시기 근대화 속에서 잊혀진 이야기들」, 「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 연구」, 「1987년 이후 진보적 지식생산의 변화」, 「문화, 젠더 그리고 세대적 차이에 관한 연구 - 사회운동 활동가들에 대한 구술자료를 중심으로」, 「Memories of Migrant Labor: Stories of Two Korean Nurses Dispatched to West Germany」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공 분야는 노동사, 구술사 그리고 1960~1970년대 현대사다. 박정희 시기 서발턴 또는 민중이라고 불리던 존재들이 일으킨 사건과 민중의 기억이 어떻게 현재화되어 재현되는가, 그리고 지식인들이 민중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가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적어도 자신에게 글쓰기란 세상 속에서 자신과 세계, 과거 그리고 현재를 재구성하는 '자서전적인 보고서'의 일종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