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계》는 1953년 4월 장준하 주재로 창간된 월간 종합교양지로, 이른바 '계몽'의 열정을 보여주었던 마지막 잡지였다. 대략 1955년에서 1963년에 이르는 시기에 비평과 소설 등 문학 담론의 형태로 제출된 텍스트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상계》가 펼치던 지식 담론의 자장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이 책은 《사상계》를 중심으로 1950년 한국문학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시도이다.
Contents
제1장 서론
1. 문제의 제기
2. 연구의 방법
제2장 《사상계》와 담론 생산의 조건
1. 1950년대 후반 지식인 담론에 있어서 《사상계》의 위치
2. 《사상계》 지식인 집단의 이념적 계보
제3장 《사상계》와 1950년대 문학비평
1. 비평 기준으로서의 ‘이념성’의 압도
2. 문학의 ‘참여론’과 실존주의의 굴절
3. 전통 비판과 세대론의 전략
제4장 《사상계》와 1950년대 소설
1. 《사상계》의 소설 수록 경향
2. ‘근대화’이념과 지식인 주체론의 서사화
3. 계몽의 서사와 실존주의라는 ‘의장(意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