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경주의 문인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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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20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6516090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18세기 한문학’이라고 하면 으레 서울ㆍ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학파 문학을 우선 떠올린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서울ㆍ경기 이외 지역의 문학적 성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한 것이 원인의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다.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18세기 영남의 한문학을 장기간의 연구 주제로 잡고 있다. 그 성과로 『18세기 嶺南 한문학의 전개』(2011), 『18세기 영남의 한문학-봉화 지역을 중심으로』(2015)라는 두 책을 간행한 바 있다. 이제 세 번째로 18세기 경주 지역의 한문문학 자료를 발굴, 연구한 결과를 한 책으로 묶는다.

이 책에서 살펴본 18세기 경주 지역 문인은 모두 8명이다. 먼저 우와(寓窩) 이덕묘(李德標, 1664~1745)는 회재 이언적(李彦迪)으로부터 이어져온 가학(家學)을 계승하여 의리의 실천에 진력한 인물이다. 다음으로 자희옹(自喜翁) 최치덕(崔致德, 1699~1770)은 ?역대사기(歷代史記)?라는 장편 영사시를 남겼다. 활산(活山) 남용만(南龍萬, 1709∼1784)은 기왕에 연구가 있는 인물인데, 이 책에 수록된 논문은 독특하다. 약남(藥南) 이헌락(李憲洛, 1718~1791)은 과거를 포기하고 산야에 은거하며 평생 학문에 정진한 사림이 아니라 서울의 중앙 정계에 진출을 시도한 관료라는 점에서 18세기 영남 남인의 전형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목재(牧齋) 황곡(黃斛, 1721~1790)은 전형적인 향촌사대부로 18세기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몽암(蒙巖) 정희(鄭熺, 1723~1793)는 18세기 후반의 유수한 문인 학자인 청성(靑城) 성대중(成大中)과 교유가 있는 사람이었다. 설파(雪坡) 손성악(孫星岳, 1741~1813)은 산수 유람에 취향이 있었다. 도와 최남복(1759~1814)은 경주 연화산에 백련서사를 지어 구곡을 경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을 궁구하며 시를 읊었다.

경주는 신라 천 년의 수도였고 향가문학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조선조 후기의 경주, 그 중에서도 문학의 양상은 어떠했을까? 한문학 연구자들조차도, 18세기 경주 문인의 이름을 금세 꼽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저작은 남아 있지만 아직 연구는 거의 없는 8인 인물을 뽑아서, 18세기 경주의 문인과 문학을 들여다보았다. 이 책이 18세기 경주, 나아가 영남의 한문학 연구에 하나의 자료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
Contents
머리말 … 02

우와 이덕표의 삶과 문학 세계|김남기 … 11
자희옹 최치덕의 「역대사기」 연구|황동권 … 39
활산 남용만의 금수에 대한 시적 형상화|최종호 … 77
18세기 영남 남인 관료의 삶과 문학 -약남 이헌락을 중심으로|이규필 … 109
목재 황곡의 잡저 연구|한의숭 … 143
청성 성대중과 몽암 정희의 교유|김윤조 … 173
설파 손성악의 생애와 산수 유람의 의미|구진성 … 203
도와 최남복의 생애와 시세계|조해훈 … 235

저자소개 … 271
Author
계명대 한국학연구원